농진청, 'AI·메타버스' 활용 '디지털농업' 현장 확산

올 상반기 민간 대상 경진대회..'가상 모델' 활용 콘텐츠 발굴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농촌진흥청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 등 첨단 기술을 농업 분야에 폭넓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민‧관 전문가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또 농업 정책, 연구개발, 현장 전문가로 외부 자문단을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청 내 차장을 주축으로 디지털농업추진단, 연구정책국, 농촌지원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개청60주년기념사업추진기획단이 함께 실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가상의 디지털 팜에서 농사를 지어볼 수 있도록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현해 미래 사태를 예측하는 농업기술을 접목하고 농업기술을 현장에 보급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올 상반기 농업인, 대학, 민간기업체가 팀을 이뤄 작물의 생산성 향상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디지털농업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디지털농업 경진대회는 완숙 토마토, 파프리카, 딸기 같은 작목을 대상으로 디지털 팜 생산성 향상 모델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목표로 한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농업’을 현장에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병홍 농진청장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농업 분야 사례를 올해 4월 개최되는 60주년 개청 기념행사에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농업‧농촌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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