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일주일새 682명 확진..발생기지·돌파감염 모두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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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지명이나 돌파감염자 수 등을 외부에 일절 공개하고 있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다.
미군 기지 내 백신 접종률이 약 90%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돌파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매주 한 차례 일주일간의 집계 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소속 기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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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기지명이나 돌파감염자 수 등을 외부에 일절 공개하고 있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다.
7일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82명이나 급증했다. 이 중 681명은 한국 내 기지 관련 인원들이고, 1명만 해외 유입 사례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직전주 확진 기록(467명)을 또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3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천27명이 됐다.
미군 기지 내 백신 접종률이 약 90%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신규 확진자 상당수는 돌파감염 사례일 것으로 추정된다.
주한미군은 매주 한 차례 일주일간의 집계 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소속 기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돌파감염 여부도 개인 의료정보 등을 이유로 비공개다.
그러나 이는 한국군 및 정부가 매일 신규 확진자 수와 돌파감염 여부 등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 것과 대조된다.
더욱이 미군 기지 관련 집단감염 상황은 관할 지역사회 전파와도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미군의 이러한 방침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해외에 있는 미군 단일기지로는 세계 최대로 꼽히는 캠프 험프리스가 있는 평택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도 미군기지 확진에 따른 여파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평택에서는 지난 5일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로 나오는 등 지난달 29일 이후 10일째 세 자릿수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주한미군 측은 '싸울 준비태세 유지'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는 등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터스 리 주한미군 대변인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최근의 대규모 확진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기지 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위험성을 분석하고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조처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또 '주한 미군 기지 내 확진자 급증이 한국의 코로나 급증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엔 주한미군은 "개방적이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질병관리청(KDCA)과 지방자치단체, 언론과 전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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