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北 핵·미사일 개발 진전 강한 우려..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종합)

김현 특파원,정윤영 기자 2022. 1.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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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의 진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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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정권 출범 이후 첫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개최
"규칙 기반 질서 훼손하려는 中 노력, 역내·세계 도전 야기"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6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화상 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김현 특파원,정윤영 기자 = 미국과 일본은 7일(이하 한국시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의 진전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 등에 따르면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한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장관들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밖의 지역에서 공동의 안보와 평화, 번영을 위해 중요한 미국과 일본, 한국의 양자 또는 3자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이번 미·일간 2+2 회담은 기시다 후미오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대면으로 개최된 이후 10개월 만에 열렸다.

이들은 또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 번영의 초석으로서 미·일 동맹의 중요한 역할에 대해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경제 정책, 기후위기로 야기된 시급한 도전들을 인정하고, 기본적인 가치와 원칙은 물론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새롭게 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역내 전략적 균형을 위태롭게 하는 빠르고 불투명한 군사력 확장을 목도하면서 핵무기와 탄도 및 순항 미사일, 극초음속과 같은 첨단 무기 시스템의 대규모 개발 및 배치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사이버, 우주 등 영역에서 유해한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와 무력 충돌에 미치지 않는 강압적 또는 약탈적 수단을 통한 현상 변화 시도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훼손하려는 중국의 지속적인 노력이 역내와 세계에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기술적 도전을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역내의 불안정한 활동을 억제하고 필요한 경우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해받지 않는 무역과 항행 및 영공 비행의 자유, 다른 바다의 합법적 이용을 포함한 국제법 준수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강압적 행위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분석 노력을 통해 정보 공유 실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더욱 저해하는 동중국해에서의 중국의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미국은 센카쿠 열도에 대한 현상 변경이나 일본의 관리를 저해하려는 어떠한 일방적인 조치에 대해 일본과 확고한 연대감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해상권 주장들, 군사화와 강압적 활동에 대한 강한 반대를 되풀이했다"면서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홍콩의 인권 문제에 대해 심각하고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울러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대만-중국)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한다"고 촉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2+2 회담이 끝난 뒤 지난달 타결된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 동안 일본 측이 부담하는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총액을 1조551억엔(약 11조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또한 북한과 중국이 개발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등 최신 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의 협정에도 서명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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