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작년 매출 74兆..美 월풀 제치고 세계 최대 가전회사(종합)

박진우 기자 2022. 1.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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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7일 2021년 연간 매출 74조7219억원, 영업이익 3조867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2021년 4분기 매출 21조89억원, 영업이익 6816억원을 거뒀다.

증권가는 애초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73조원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는 올해 LG전자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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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1% 감소한 3조8677억원
4분기 매출 21조89억원, 영업익 6816억원
생활가전 연매출, 월풀보다 2조 많을 듯
LG전자 서울 여의도 사옥. /연합뉴스

LG전자는 7일 2021년 연간 매출 74조7219억원, 영업이익 3조8677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70조원을 넘은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는 2021년 4분기 매출 21조89억원, 영업이익 681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대비 20.7% 늘었고, 영업이익의 경우 21.0% 줄었다. 분기 매출액 역시 역대 최고치로, 사상 첫 20조원 돌파다.

이를 통한 연간 매출은 74조721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8.7% 증가했다. 종전 최고 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58조1000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증권가가 전망한 4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3조9051억원에 비해 1.0% 줄은 3조8677억원에 그친 것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실적에 반영된 6200억원 규모의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쉐보레 볼트EV 화재 관련 리콜(무상수리) 충당금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연합뉴스

증권가는 애초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 73조원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특히 4분기 생활가전과 TV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이 8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7000억원에도 닿지 못했다.

다만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TV 사업 제외)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20조5841억원의 매출을 올려, 같은 기간 경쟁사인 미국 월풀보다 2조2000억원 앞섰다. 증권가는 4분기 월풀이 6조5000억원대, LG전자가 6조4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 월풀은 최종 2조원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TV 부문 역시 호조가 예상된다. 수익성이 좋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 증가 덕분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OLED TV 글로벌 시장은 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는 이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이은현

자동차 전장(電装) 사업을 맡고 있는 VS(비히클솔루션)사업본부는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2분기 LG전자는 2346억원의 충당 부채를 반영했고, 3분기도 4800억원을 반영해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손실은 8793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전장사업은 올 1분기 반도체 공급난 완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LG전자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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