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델타보다 중환자될 확률 4~7배 낮아..美 65세 이상 입원율 절반으로 떨어져"

김명지 기자 2022. 1.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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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하면 감염력이 센 것은 확실하지만 감염됐을 때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최대 7배 가량 낮다는 미국 등 해외 사례 연구 결과가 7일 공개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사례를 통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입원할 확률과 사망할 확률이 델타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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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 토론회 발표
美 연구 65세 이상 오미크론 환자 입원율, 델타 환자 절반 수준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 발표자료 캡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하면 감염력이 센 것은 확실하지만 감염됐을 때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최대 7배 가량 낮다는 미국 등 해외 사례 연구 결과가 7일 공개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사례를 통해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때 입원할 확률과 사망할 확률이 델타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캐나다에서 델타 환자 1만 4181명, 오미크론 환자 1만 1622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델타 환자의 입원율은 1.56%, 오미크론은 0.51%로 3배 낮았고, 중환자실 입원율은 델타 0.42%, 오미크론 0.06%로 7배 낮았다. 사망률은 델타 0.12%, 오미크론 0.03%로 4배 가량 차이가 났다.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 발표자료 캡처

남아공에서 델타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2021년 5월 4일~11월 13일) 3976명과 오미크론에 감염돼 입원한 환자(2021년 11월 14일~12월 16일) 466명을 비교한 결과 중증도 환자에서 델타에 감염된 환자의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은 오미크론 대비 각각 4.3배, 4.7배 높았다.

미국에서 델타 환자와 오미크론 환자 각각 1만 404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응급실 입원율은 델타 15.2%, 오미크론 4.5%, 중환자실 입원율은 델타 0.78%, 오미크론 0.26%, 애크모(기계환기)를 써야 할 확률은 델타 0.43%, 오미크론 0.07%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오미크론 환자의 입원율은 5.29%로 델타 환자 입원율(9.67%)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밖에 스코틀랜드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환자의 입원율을 조사했을 때도 현격한 차이가 났다.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 발표자료 캡처

김 교수는 이런 결과에 대해 “오미크론 환자의 입원율,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이 델타와 비교해 낮은 것은 맞지만, 전파율이 높은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외국과 한국은 병실 구조와 같은 의료 환경이 다르다”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한 두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라 방역·의료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토론회에는 정은경 질병청장이 참석했으며,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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