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천안시, 지능형교통체계로 '뻥' 뚫리는 교통망 구축

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2022. 1. 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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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첨단 신호시스템과 스마트 횡단보도 등 본격 추진

(시사저널=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천안시가 2022년을 '스마트 교통도시 천안' 기틀 원년의 해로 삼고 주요 간선도로 교차로 교통흐름 개선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올해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를 통해 효율적인 교통정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안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천안시 지능형교통체계 흐름도 ⓒ천안시

지난해 기준 천안시 차량등록 대수는 34만 3,500대를 기록하며 연평균 차량등록 증가율도 2%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불당대로 등 주요 도로정체와 교통사고 증가 등을 유발하며 시민의 교통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막대한 건설비용과 장기간 소요되는 도로 건설 확충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참여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신규 및 계속사업에 선정되며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 113억원을 확보했다.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교통체계에 정보, 통신, 제어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과학화·자동화된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교통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주요 사업 중 '첨단신호시스템'은 2023년까지 번영로와 쌍용대로, 충무로 등 주요도로에 인공지능(AI) 스마트 교차로를 도입한다. 딥러닝 기술 등의 영상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운행 대수, 평균 속도, 지체시간 등의 교통정보를 자동 수집해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의 신호주기를 제어한다. 이 시스템은 지·정체로 인한 차량 흐름의 비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출퇴근 시간대 고충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을 상시 감시하며 상충 위험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전광판에 표출 및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교통 약자 보행 시에는 보행신호를 연장하거나 보행자의 대기 시간도 줄일 수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쾌적한 보행로 확보를 위한 띠녹지 확대

시는 지난해 성성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본 결과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해 지속해서 띠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로변 띠녹지 조성사업은 도로변 가로수 아래에 띠형태의 녹지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녹지 확보와 경관 개선은 물론 녹색 필터 기능으로 초기 발생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보도와 차도를 시각적으로 분리해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제공한다.

올해는 신방동 병산삼거리에서 신방도서관까지 왕복 600m 구역을 대상지로 선정해 사업비 2억 7,000만 원을 들여 띠녹지를 조성한다.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실시해 하반기에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생활도로구역으로 출퇴근 시 차량의 이동량이 많아 신방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인접 주거지·상가 거주자들의 쾌적한 보행로 확보에 대한 지속적 요구로 인해 선정됐다.

대상지의 주풍향을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등에 가장 효과적인 계단형태 관목, 지피·초화류를 식재하는 형태로 조성해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과 늘푸른 녹지대,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산시, 가로수 및 띠녹지 가로환경 정비 사업 확대 추진

아산시가 주요 도심지 도시환경 정비를 위한 '깨·깔·산·멋' 추진의 일환으로 '2021년 시내권 가로수 및 띠녹지 정비 사업' 추진을 완료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정비 사업을 통해 아산로, 온천대로, 문화로 등 7개 노선 내 은행나무 암수 교체, 수형조절 전지, 가로수 보호판 교체, 띠녹지 보호 울타리 설치, 가로변 화단 조성 등 가로환경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추진으로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이 감소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노선(온천대로) 내 조성한 다채로운 가로화단 및 휀스형 벤치(일명 휀치) 설치로 가로변 쉼터를 제공함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사업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다.

시는 2022년도에 동 지역 전역과 둔포면으로 사업 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로수 생육 촉진을 위한 시비·관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돌출뿌리 정비 등 노선별 상황에 따른 공정도 확대 추진하며, 사업 추진에 따른 사후관리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띠녹지 보호휀스 설징 장면 ⓒ아산시

◇아산시, 설 대비 가로 보안등 특별 점검

아산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3주간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 보안등 시설물 일제 점검 및 정비에 나선다.

이번 점검 대상은 가로등 1만9378개소, 보안등 1만5293개소, 공원등 1416개소 등 모두 3만6087개소다. 

시는 3개 점검반을 구성해 지역 주요 국도, 교차로, 역전 등 다수이용자 지역의 가로 보안등에 대한 점·소등 정상 작동, 노후 상태 및 정격용량 사용,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와 케이블 단선, 차단기 작동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이상이 발견된 시설에 대해서는 설 연휴 전까지 일제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설 연휴 기간 중 비상 근무조(긴급 복구반) 편성 운영을 통해 상황접수와 처리, 응급 복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긴급 보수업체를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방침이다.

가로 보안등 점검 장면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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