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믿가믿' KBO 방출 외인→ML 육성 부사장 변신 "DET 시스템 변화"

이상학 2022. 1. 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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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41)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수 육성 부사장으로 첫 작품을 내놓았다.

디트로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2022시즌 선수 육성 파트 및 마이너리그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MLB.com은 '지난해 가을 부임한 라이언 가코 신임 선수 육성 부사장 체제에서 디트로이트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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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가코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11년 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41)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선수 육성 부사장으로 첫 작품을 내놓았다. 

디트로이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2022시즌 선수 육성 파트 및 마이너리그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했다. MLB.com은 ‘지난해 가을 부임한 라이언 가코 신임 선수 육성 부사장 체제에서 디트로이트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의 5개 팀은 트리플A 게리 존스, 더블A 게이브 알바레스, 상위 싱글A 브라이언 페냐, 로우 싱글A 앤드류 그레이엄, 루키 마이크 알바레스 등 5명의 감독으로 구성됐다. 존스, 알바레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61세의 베테랑 존스 감독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감독으로 4년을 보냈다. 마이너 통산 18시즌 중 5번이나 올해의 감독에 뽑힌 검증된 지도자. 47세 알바레스 감독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11시즌을 보낸 경험으로 선수 육성에 일가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워싱턴주의 육성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에서 일한 맥스 고든도 타격 코디네이터로 영입해 전문 인력을 늘렸다. 

가코 부사장은 지난해 9월 디트로이트 선수 육성 부사장에 선임돼 마이너 시스템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지난 2013년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한 뒤 모교 스탠포드 대학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LA 다저스 더블A 감독, LA 에인절스 보조코치 및 리플레이 코니데이터로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 라이언 가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수 시절 우타 1루수였던 가코 부사장은 2005~2010년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463경기 타율 2할7푼5리 427안타 55홈런 250타점 OPS .781을 기록했다. 200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으며 138경기 타율 2할8푼9리 21홈런 61타점 OPS .842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2011년 한국에서 시즌 중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주목받으며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58경기 타율 2할4푼3리 1홈런 28타점 OPS .633로 크게 부진했다. 당시 류중일 삼성 감독의 “나는 믿을거야, 가코 믿을거야”라는 말이 ‘나믿가믿’이란 줄임말로 화제가 됐다. 

비록 한국에서 실패했지만 성실하고 매너 있는 모습으로 팀 내 평판이 무척 좋았던 가코였다. 빼어난 학벌에서 나타나듯 명석한 두뇌로 선수 분석과 데이터 활용에 뛰어다는 평가. 프런트 육성 및 스카우트 파트에서 일하다 현장 감독으로 옮겨 성공한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처럼 가코 부사장의 앞날에도 꽃길이 열릴게 될지 주목된다. /waw@osen.co.kr

라이언 가코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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