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영유아 자녀 둔 엄마 백신패스 완화해달라" 국민 청원

이진경 2022. 1. 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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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는 백신패스를 완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4개월 차 아기를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미접종자 중 임산부 및 영•유아 엄마는 백신 접종을 하기엔 너무나 큰 부담이 있다"며 백신 패스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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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임산부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에게는 백신패스를 완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4개월 차 아기를 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은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미접종자 중 임산부 및 영•유아 엄마는 백신 접종을 하기엔 너무나 큰 부담이 있다"며 백신 패스를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임산부의 경우 배 속의 우리 아가에게 아주 사소한 해라도 끼칠까 싶어 커피 한 모금, 감기약 한 알 마저 포기하게 된다"면서 운동도 너무 과하지 않게, 혹시나 나의 동선 중 확진자를 접할까 싶어 스스로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하기도 한다. 저 또한 임신 중 남편과는 사람이 많이 없는 저수지, 공원 산책 등의 데이트가 주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아기를 낳은 후에도 백신 접종이 자유로운 것 또한 아니었다"면서 "맘카페 등을 살펴보면 수유부가 백신을 접종한 후 파란색 혹은 푸른색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여 급하게 단유를 하게 되었다는 글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열달 동안 품고 있던 우치 아가에게 면역력에 최고라는 모유를 백신 접종이란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포기하기엔 그 가치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저 또한 아기에게 파란 모유를 먹일 바엔 백신 접종을 포기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임산부 뿐만 아니라 이미 육아를 하고 있는 영유아 엄마들도 섣불리 백신 접종을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을 한 지인들의 경우, 백신 접종 후 고열, 근육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한다. 자녀를 키워보신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영유아의 경우 하루종일 안고 있어야 하는 경우도 일상다반사이며 아기를 안은 채 수유, 재우기, 놀아주기 등 육아와 더불어 빨래, 청소 같은 살림까지 맡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컨디션 난조가 이어진다면 육아와 살림에 큰 지장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하면 되지, 양가에서 도와주면 되지 라고 하실 수도 있으나 양가의 도움을 
받기에 멀리 사는 경우, 남편의 휴가가 자유롭지 못한 경우도 있으며 소위 엄마껌딱지라 불리는 아가들도 많다. 또 백신패스 중 음성확인서 발급을 위해 코로나 검사를 하기에도 아기를 데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선 혹시나 그 곳에 확진자가 올까봐 전전긍긍하며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러한 와중에 임산부, 영유아 자녀를 둔 엄마의 대형마트 및 백화점 출입금지는 
너무 큰 일상생활 제한이다"라면서 "정부는 모든 대형마트를 막는 것이 아닌, 3천제곱미터 이상의 마트만 막는 것이라는 대답을 했지만 출입이 금지된 창고형 마트들에서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으며 대량 구매가 우선인 마트이기에 가격 또한 동네 마트보다 훨씬 저렴할 수 밖에 없다. 창고형 대형 마트 출입을 금지하여 동네 마트에 사람들이 몰린다면 그것 또한 더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또한 아기옷 등 아기 용품 구매를 위해 필수로 가게 되는 장소 중 하나다.  아기 옷 등은 소재와 사이즈가 중요하여 직접 보는 것이 사이즈 미스 등 실수를 줄이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청원인은 "임산부 및 영유아의 부모는 내가 확진자가 되어 우리 아기에게 안좋은 영향이 갈까봐 그 누구보다 조심하고 있다. 출산 장려에 힘쓰고 있는 정부에서는 이 글을 보신다면 부디 임산부 및 영유아 부모를 위하여 백신패스 완화해 달라. 열달 동안 소중히 품고 있다 세상에 나와 무럭무럭 크는 아가들을 위해 더욱 조심하며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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