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정용진, 이번엔 시진핑 사진에 '멸공'

박양수 2022. 1. 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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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에는 정부의 대(對) 중국 정책과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 7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정 부회장은 6일 오후 11시쯤 인스타그램에 '소국이 감히 대국에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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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과 정용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에는 정부의 대(對) 중국 정책과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인스타그램에서 7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정 부회장은 6일 오후 11시쯤 인스타그램에 '소국이 감히 대국에…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화면의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다.

이 게시물에 추가 내용은 없지만, 정 부회장은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대한민국은 대국이다'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정 부회장이 이 게시물을 올린 것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시스템 오류'라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이번에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조장이냐'라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냈다.

7일 오전 정 부회장의 이번 게시글에 달린 댓글들도 대부분 현 정부를 비판하거나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정 부회장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는 공산주의(공산당)이 싫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중국 공산당이 싫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 부회장이 공산당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마트는 199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2017년 중국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그러나 계열사 중 정 부회장의 동생(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이 중국에 진출해 있다. 신세계면세점도 중국인 구매 비중이 큰 편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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