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시장 커지는데 국내는.."李 캠프 앞에서 고충 토로한 컴투스

이정후 기자 2022. 1. 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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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소속 이광재, 박영선 컴투스 본사 찾아
NFT 게임 의견 나누고 컴투버스로 대화 나누기도
7일 오전 NFT 게임 관련 논의 위해 컴투스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P2E(Play to Earn, 돈버는게임)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정부 규제로 인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200개국에만 출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7일 오전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컴투스를 찾은 여당 인사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컴투스의 메타버스를 설명하며 NFT 게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 혁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트렌드와 맞물려 최근 P2E가 급성장하고 있다"며 "탈중앙화로 대표되는 웹 3.0 패러다임이 시작됐고 이게 게임에 적용된 게 P2E로 불리는 블록체인 게임, NFT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 3.0이 가상현실을 만나면 메타버스로 이어진다"며 "게임을 넘어선 가상 공간에서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하면 여기서 생산하는 재화와 아이템을 모두 이용자가 소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2E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을 하고 있는데 정부 규제로 인해 우리나라와 중국, 이 두 국가만 P2E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며 "두 국가를 제외한 200개국에 P2E 게임을 출시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정부 규제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함께 자리한 컴투스 직원들은 NFT 게임에 대한 국내 규제 법안 개선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산업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 육성 정책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인 박영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2년에는 여기(메타버스)에 승부를 걸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의 영토가 무한하다는 점에서 우리가 이 디지털 영토를 빨리 점령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미래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이광재 의원은 "규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정치인 최초로 코인으로 후원금을 받고 영수증을 NFT로 발급할 예정"이라며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여당 인사들은 송재준 컴투스 대표,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와 함께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컴투스에 마련된 다양한 시설들을 둘러봤다. 이들은 건물 1층에 마련된 Δ유튜브 스튜디오 Δ모션캡처룸 Δ인터뷰룸 등을 10분 남짓 둘러봤다.

컴투스에 마련된 시설들을 살펴보며 게임 산업에 대한 인식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컴투스 채용 과정 중 면접 전형이 이뤄지는 인터뷰룸에서 컴투스 관계자는 "일자리는 있는데 사람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운을 뗐고, 이 의원은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200만명 이상의 인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호응했다.

이 의원은 모션캡처룸을 둘러보면서 "50년 전에 만화가 시대를 앞서갔다면 지금은 게임이 그 역할을 하는 상황"이라며 미래 산업으로서의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당 의원들 앞에서 컴투스에 대해 설명하는 송재준 컴투스 대표© 뉴스1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은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를 통해 컴투스 직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컴투버스 내에 마련된 공간에 컴투스 직원이 아바타로 참석했고 이광재 의원과 박영선 전 장관은 컴투버스 내 설치된 모니터에 얼굴을 비췄다.

컴투스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느낀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관공서에 메타버스를 도입하면 시간 제약 없이 관공서 업무를 보는 등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메타버스는 중앙과 지방과의 경계를 없앨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과거 전자정부로 세계에서 앞서 나갔다면 이제는 메타정부로 앞서 나갈 차례"라며 호응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앞서 컴투버스를 설명하면서 "컴투버스에서는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 우리 실생활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에 대해 리브투언(Live to Earn)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컴투스 직원과 이야기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 뉴스1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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