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스토리] "돈 없으면 죽어야 하나"..암 환자들의 분노

박병일 기자 2022. 1. 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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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삶의 유일한 희망인 항암신약에 대한 정부 정책 때문입니다.

그런 임 씨에게 다시 희망을 준 건 000이라는 항암신약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옮겼고 실제로 1회에 30여만 원만 내고 항암신약을 투약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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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삶의 유일한 희망인 항암신약에 대한 정부 정책 때문입니다. 70살 임미숙 씨(가명)는 2016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입니다. 의사가 죽을 거라던 시한을 넘겨 6년째 살고 있지만, 언제 죽을지 모를 운명에 하루하루가 힘겹습니다. 게다가 기존에 쓰던 독성항암제는 이제 내성이 생겨서 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런 임 씨에게 다시 희망을 준 건 000이라는 항암신약이었습니다. 하지만 1회 투약에 600여만 원… 3주에 한 번씩 맞아야 하니 1년이면 1억 원이나 듭니다. 치료를 포기하려는 순간, 며느리가 희소식을 안고 왔습니다. 어떤 병원에 가면 보험 적용을 받아 1회에 30만 원 정도만 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옮겼고 실제로 1회에 30여만 원만 내고 항암신약을 투약받고 있습니다. 

삶의 희망을 다시 찾은 임 씨에게 또다시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2022년부터 정부가 이런 보험 혜택을 중단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 씨뿐 아니라 암 환자들이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만일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1회에 600~700만 원씩 내야 한다면 치료를 이어갈 수 없어 그저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호소가 줄을 이었습니다.
 
정부는 왜 느닷없이 이런 조치를 내린 걸까요? 그리고 그 이후에 무슨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이번 주 '후스토리'에서 전해드립니다.
 
총괄·기획 박병일 / 연출 윤택 / 자막 김양현

박병일 기자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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