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 지수 전망 5100으로 높인 씨티그룹 vs 상반기 10% 떨어진다는 웰스파고

이종화 2022. 1. 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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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기업실적이 증시 반등 이끈다"
웰스파고, "매파적 연준·성장약화는 악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금리인상과 양적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면 급락한 뉴욕 증시 전망에 대한 월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씨티그룹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올해 전망을 기존 4900에서 5100으로 상향했다. 씨티그룹은 전망 상향 이유에 대해 올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S&P 500 지수가 추종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총합은 전년 대비 약 9%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 기업들의 EPS도 올해 대비 9%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됐지만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게 씨티그룹의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를 발간한 스콧 크로너트 상장지수펀드(ETF) 리서치 글로벌 팀장은 "(곧 발표될)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 올해 증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가 차차 해소되고 있는 점도 올해 상반기부터 증시에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웰스파고는 올해 상반기 S&P 500 지수가 1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둔화되는 성장세, 매파적인 연준, 미국 시장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 약화 등을 지수 하락 이유로 들었다.

웰스파고는 "증시가 지속적으로 요동치겠지만 상대적으로 하락 비중이 높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이 공급자 우세시장으로 돌아서고 있고 소비자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엔 악재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단 웰스파고는 연말께 증시 반등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예측했다. 올해 11월께 예정된 미국의 중간선거 때문이다. 중간선거는 상·하 양원의원 등에 대한 선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임기 후반 국정장악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웰스파고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증시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은 올해 증시 전망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빅테크 실적이 이전만큼 시장 전망을 상회하지 못하면 증시 상승세도 멈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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