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준 용돈 틈틈이 모아".. 구순 노인의 따뜻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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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九旬)의 노인이 새해를 맞아 자녀들이 준 용돈을 틈틈히 모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세종시 소담동 주민 이옥희(90)씨.
이씨는 7일 소담동주민센터에 생활비로 쓰라며 자녀들이 준 용돈을 쪼개 모은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기부금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소담동 지역주민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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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세종시 소담동 주민 이옥희(90)씨. 이씨는 7일 소담동주민센터에 생활비로 쓰라며 자녀들이 준 용돈을 쪼개 모은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이 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고생할 이웃들이 걱정됐다”며 “저 역시 어려웠던 시절이 있어 적은 돈이지만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기부금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소담동 지역주민을 위해 추진 중인 다양한 복지사업에 사용된다.
정경식 소담동장은 “새해부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소담동을 사람냄새 나는 따뜻한 동네로 만들었다”며 “이 마음을 마중물삼아 더욱 살기 좋은 소담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 소담동은 복지사각지대 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 식품 등을 지원하는 ‘소담 사랑꾸러미’,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여민전 기프트카드를 지원하는 ‘힘내라 소담 위기가구 여민전 지원’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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