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버지는 옛말? 로마, '부상 병동' 밀란에 무릎. 26년 만에 3연패[칼치오위클리]

박문수 2022. 1. 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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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신 잇몸으로 거둔 승리였다.

경기 전 주축 수비수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밀란이 로마에 3-1로 승리했다.

26년 만에 로마전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좁혔다.

밀란은 7일 오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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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뉴 로마, 부상 병동 밀란에 1-3 패배
▲ 경기 전 주전급 선수들 대거 코로나 확진으로 후보급 선수로 나선 밀란
▲ 수비 불안, 자멸로 무너진 로마, 1996년 이후 26년 만에 밀란전 3연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 대신 잇몸으로 거둔 승리였다. 경기 전 주축 수비수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밀란이 로마에 3-1로 승리했다. 26년 만에 로마전 3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인테르와의 승점 차를 1점까지 좁혔다.

밀란은 7일 오전(한국시각)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밀란이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슈팅에 대해 에이브러햄의 핸들링 파울이 선언됐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지루가 키커로 나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메시아스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페널티박스에서 이바네스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지루가 가로챘다. 지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메시아스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전반 40분 에이브러햄이 방향을 트는 슈팅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렇게 후반 36분 밀란의 쐐기골이 나왔다. 교체 투입된 레앙이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마무리로 로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부터 이어진 빌드업, 이브라히모비치의 방향 전환 여기에 레앙의 돌파와 마무리까지 삼박자가 들어맞은 장면이었다.


후판 막판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패했다. 경기는 밀란의 3-1 승리.

패배가 분해서였을까? 경기 후 무리뉴는 심판 판정 그리고 선수진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DAZ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두 골을 먼저 내주는 과정에서도 우리는 공을 쉽게 내줬다.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주심도 팀도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밀란 선수진 구성을 보면 무리뉴의 완패로 볼 수 있다. 밀란 입장에서는 기적의 승리였다. 경기 전 밀란은 칼라브리아와 토모리 그리고 로마뇰리의 코로나 확진 사실을 전했다. 키예르가 장기 부상 중인 상태에서 토모리와 로마뇰리의 이탈은 센터백 전멸을 의미했다. 급한대로 피올리 감독은 측면 수비수 칼룰루를 기대주 가비아와 중앙에 배치했다.

소위 말하는 최후의 수단이었다. 불안감은 있었지만, 로마를 상대로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로마는 주전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다. 결과는 달랐다. 로마는 흔들렸지만, 밀란은 이 대신 잇몸으로 로마 잡기에 성공했다. 피올리와 무리뉴의 지략 대결에서 피올리가 완승을 거둔 셈.


참고로 밀란은 이날 승리로 로마전 3연승을 기록. 1996년 이후 26년 만에 로마 상대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당시 밀란 사령탑은 카펠로였다. 한 경기 더 치렀지만, 선두 인테르와의 격차도 1점으로 줄였다. 14승 3무 3패 밀란의 20라운드까지 승점은 45점이다.

반면 로마는 엠폴리와 비긴 라치오에 6위 자리를 내줬다. 피오렌티나의 순연 경기 결과에 따라 더 밀려날 수도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Italian Football TV / Opta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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