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없는 경남, 수동적 행정에 팬심도 '뚝'

서재원 기자 2022. 1.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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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프런트는 몇 년 째 제자리걸음이다.

경남 팬들은 오래 전부터 프런트의 안일한 행정력을 지적해 왔다.

경남의 한 팬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팬들이 늘 지적했던 부분이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직원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경남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인데 팬들의 의견을 보다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프런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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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FC를 향한 팬심이 싸늘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경남FC 프런트는 몇 년 째 제자리걸음이다.

경남을 향한 팬들의 여론이 싸늘하다.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축구단임에도 불구하고 K리그 구단 중 가장 뒤처진 업무 능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K리그 내 대다수 구단들이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개선에 힘쓰는 것과 크게 상반된다.

지역 언론도 등을 돌렸다. 경남의 지역 매체는 7일 ‘경남 늑장 영입 발표에 팬심 싸늘’이라는 기사를 통해 경남의 행정적 문제를 꼬집었다.

경남이 지난 4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김세윤을 영입했다는 보도자료를 뒤늦게 낸 것이 불을 지폈다.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는 U-23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했는데, 당시 김세윤의 소속팀은 ‘경남’으로 표기돼 있었다. 팬들은 김세윤의 이적 소식을 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한 관계자는 “김세윤이 경남으로 이적한 것을 대부분 팬들이 알고 있었다. 구단 공식 발표인 ‘오피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각 연령별 대표팀 소집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 구단에도 사전 협조 공문이 온다. 언제 명단이 발표될 지도 알 수 있다. 경남이 늦장 대응이 이번 문제를 스스로 키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순서가 잘못된 것은 이 한 부분이 아니었다. 보통 선수 이적 시 영입 구단에서 먼저 오피셜을 내는 게 일반적이다. 이후 전 구단에서 선수가 이적했음을 알리는 발표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김세윤의 이적 발표는 대전에서 먼저 나왔다. 경남은 대전의 발표가 나간 이후 황급히 김세윤 영입을 발표했다.

경남 팬들은 오래 전부터 프런트의 안일한 행정력을 지적해 왔다. 천편일률적인 오피셜 사진도 지적 사항 중 하나였다. 비슷한 형태의 오피셜 사진과 내용이 매 시즌 반복되고 있는데, 팬들도 ‘복사+붙여넣기’를 했다고 조롱을 할 정도였다.

최근 울산현대와 제주유나이티드가 특색 있는 오피셜로 화제를 모으고 있음에도, 경남은 몇 년 째 발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난해 경남 프런트 내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음에도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이었다.

경남의 한 팬은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팬들이 늘 지적했던 부분이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직원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경남은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팀인데 팬들의 의견을 보다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다”고 프런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경남은 올 시즌 큰 위기를 맞았다. 줄어든 예산에 선수단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팬들은 연이은 승격 실패로 깊은 실망에 빠져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남의 모두가 더 발전적인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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