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2' K시월드 만난 새댁, 이번엔 임신이다(종합)

이민지 2022. 1. 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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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며느라기'가 확장된 이야기로 돌아온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월 7일 진행됐다.

'며느라기'는 지난해 시월드 속에서 펼쳐지는 새내기 부부의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사랑 받았다. '며느라기' 시즌2에서는 민사린(박하선 분)과 무구영(권율 분)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임신이 가져온 이들 부부의 변화 뿐 아니라, 시월드 식구들에 찾아온 새로운 변화 또한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내며 우리의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이광영PD는 "임신한 사린이와 함께 며느라기 시즌2로 돌아왔다. 임신 뿐 아니라 육아, 이혼, 엄마들의 이야기를 잔뜩 가지고 돌아왔으니 기대해달라"며 "작가님과 처음 드라마를 기획할 때 완벽한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사린이는 과연 완벽하게 극복했을까 이야기를 하다가 완벽한 극복이라는게 가능할까 싶었다. 거창한 답을 내려주는 드라마를 만들기 보다 오늘 하루 또 열심히 극복해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주인공 민사린 역 박하선은 "이번에는 사린이가 조금 더 할 말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완전히 변하지는 않지만. 사린이에게 새로운 일이 펼쳐지면서 시작되는, 상상하실 수 없던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1 때는 나도 연기하는데 답답할만큼 '왜 사린이가 말을 못하지?' 했는데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거다. 댓글들도 많이 봤다. 그걸 해소시켜보고자 시즌2에는 할 말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박하선은 "공감했던 부분은 그런게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가 여성의 임신에 대해, 우리가 학습되어온 결과물이 임신을 하면 무조건 기뻐야 해'라는게 무의식적으로 강요된게 있지 않았나. 요즘엔 직장도 다니고 일도 열심히 하고 있고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임신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는 분들도 많더라. 미혼인 분들도 임신이 혹시 될까 불안해 하고, 기혼이신 분들도 준비가 안됐는데 임신했을 때의 불안함. 아이를 갖고 싶은데 내가 가져도 될까 하는 고민도 있고 아이가 안 생겨서 고민인 분들도 많다. 나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린이가 할 말을 하게 되는데까지가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 같다. 고부 갈등이나 결혼하고 나서 어떤 일들에 대해 어른들과 남편에게 할 말을 하기 시작하는게 오래 걸리는 것 같은데 시즌1보다는 할 말을 하기 시작한 것에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시즌2에서도 조금 더 해보지 생각하긴 했지만 많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구영이도 '이 정도 남편이면 살아도 되겠다' 생각이 들만큼 시원하고 좋았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권율은 "여러가지로 성장하고 변하는 과정을 기대해주시고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 그 안에서 무구영이란 인물도 나름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이 있다. 시청자분들께 재미있는 지점을 선보일 것 같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는 유니콘 남편으로 변화를 예고한 권율은 "'며느라기'라는 드라마 자체가 각자 답답함을 느끼는 신들을 답답해 하면서 재미있는 포인트로 봐주시는 것 같다. 무구영이라는 인물이 시즌2에서 성장하고 나름의 변화를 가져가지만 드라마틱한 삶의 변화가 있지는 않다. 다만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들이고 경험이 쌓이고 습득되고 나아지려 노력해서 나오는 변화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 박기동 역 문희경, 첫째 며느리 정혜린 역 백은혜, 애증의 시누이 무미영 역 최윤라도 참석했다.

문희경이 "사실은 평범한 시어머니다. 특별하거나 모나진 않다. 첫째 며느리한테 당하고 둘째 며느리도 결혼 후 1년이 지나고 슬슬 올라온다. 조금씩 내 성이 무너져 가는 느낌이 변화라고 생각한다. 같이 살아야 하니까. 박기동 역을 하면서도 속이 터질 때가 많다. 이 어머니는 한결같이 굳건하게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면은 좀 있더라"라며 웃었다.

사이다 며느리로 사랑 받았던 백은혜는 "시즌1에서는 자기가 겪었던 것, 생각했던 걸 사린이에게 귀띔도 해주고 정확하게 말해주는 인물이었다. 시즌1 마지막에서는 회사에 복귀하는게 포부였다. 일도 잘 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두가지를 다 잘 해내기 위해서는 힘든 시간과 노력, 결심이 따른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물을 얻는 것도 아니고 예측하지 못한 상황도 너무 많다.그런 과정을 겪어가는 모습이 시즌2에 나온다. 시즌2에서는 사린이와 혜린이가 비슷한 선상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광영PD는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선배님들도 '애 키우는건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시더라. 거기서 착안한 캐릭터이다. 상황을 직시하는 태도를 시즌1에서 많이 보여줬으니 이런 캐릭터는 문제를 어떻게 해쳐나갈까를 보여주면 어떨까 했다. 그렇다고 사이다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시어머니랑 대치상태에 들어갔을 때 사린이와 또다른 재미가 있다"라고 귀띔했다.

최윤라는 "내가 생각하는 미영이는 솔직하고 눈치가 없어 의도치 않은 얄미움이 매력이었다. 시즌2에서는 이혼 과정에 있어서 많은 걸 깨닫고 반성하고 여러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전에 미영이는 한번 생각하고 행동했다면 이번에는 세번, 네번 다섯번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친구로 변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마냥 행복한 상황은 아니다. 웃픈 미영이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광영PD는 "시즌1에서는 어떤 상황이 주어지면 상황을 대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태도나 생각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시즌2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이 주어질거고 상황을 통해 인물들을 관통하는 공감대를 찾아내려고 했다. 보다 다양한 인물 캐릭터가 표현되고 다양한 상황이 주어질거다"고 시즌1과 시즌2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어 임신 소재를 선택한 것에 대해 "결혼을 하면 당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 절차인 것 같긴 하다. 나도 결혼 후 가장 많이 고민했던 지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며느라기2...ing'는 8일 오전 11시 첫 공개된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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