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타버스 시즌2', 이재명도 지하철..대중교통 탄 與·野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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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을 찾아 G-스타 2021를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 프로게이머들과 게임을 마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 대선 후보가 나란히 대중교통에 오르며 민생행보에 나섰다.

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른바 지옥철 출근길에 올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버스와 지하철에 오르며 2박3일 간 서울 지역 순회를 시작한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가 전국 곳곳을 찾았던 매타버스 시즌1을 마무리하고 매타버스 시즌2를 시작한다"며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는 주말까지 후보가 버스와 지하철, 도보로 이동하면서 직접 시민들과 만나는 일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COVID-19) 방역 강화 상황 등을 고려해 별도의 수행원 없이 직접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청취한다. 해당 일정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으며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 속으로'의 본격 시작을 알린다. 이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대중교통을 타고 서울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혹시 있을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별도의 취재진이나 동행 없이 이동하고자 한다"며 "오롯이 시민만 바라보며 더 가까이 민생 현장 구석구석 찾아 낮은 자세로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타버스와 함께 국민반상회도 이어간다. 박 수석대변인은 "2박 3일간 열리는 국민반상회를 통해 다양한 시민들과도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날은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과, 8일과 9일에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단기알바, 배달업에 종사하는 청년 노동자와 만나 각각의 고충을 듣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고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에 맞서 의료최전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느라 애쓴 간호사와 백신운송자, 119대원들과 논의하는 명심콘서트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일에는 가장 큰 민생이슈인 부동산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하고 천만도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이라는 컨셉으로, 환경공무원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가 매타버스 시즌2로 지하철 행보에 나선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출근길 인사 후 시민들과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윤 후보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린 뒤 1번 출구를 통해 당사로 걸어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이어 오전 11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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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정초하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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