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센트럴랜드' 메타버스에 가상매장 열었다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 가상 매장을 개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6일(현지시각) 뉴스룸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가상 매장 '삼성 837X'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837을 가상세계(디센트럴랜드)로 옮겨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내에 공연장과 음악홀을 마련했고,각종 삼성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커넥티비티 극장에서는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DJ가 주최하는 라이브 댄스 파티를 혼합현실 형태로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구현했다. 미셸 매토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은 "우리는 혁신 DNA를 갖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급성장하는 가상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을 타고 가상 부동산 투자는 활황을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속 가상 부동산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선점하는 이가 늘고 있어서다.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는 대표적인 메타버스 부동산 플랫폼이다. 작년 수익률만 4000%를 넘기는 등 가상 부동산 열풍을 몰고 왔다. 디센트럴랜드 코인은 디센트럴랜드 게임에서 가상 부동산을 매매하는데 사용된다. 사용자들은 코인을 이용해 땅, 아이템 등을 사고 팔 수 있다. 실제 원화나 달러로 환금도 가능하다. 소유권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 형태로 기록·보관된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토큰스닷컴은 243만달러(약 28억원)를 들여 가상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 속 디지털 상가를 구매하기도 했다. 해당 상가를 활용해 디지털 패션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센트럴랜드 내 구현한 '삼성 837X’ 매장 시설 주변으로도 랜드를 넉넉하게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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