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림픽 불참 확정.. '文 베이징 구상' 무산

정철순 기자 2022. 1.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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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5일 중국 측에 오는 2월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베이징올림픽 불참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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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위 명의로 中에 서한

“적대세력 책동·코로나 이유”

美중심 ‘외교적 보이콧’ 비난

평화프로세스 진전 기대 꺾여

북한이 지난 5일 중국 측에 오는 2월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을 ‘제2의 평창’으로 삼아 종전선언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추진하려던 문재인 정부 구상이 무산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대화 거부 등으로 북핵·남북관계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에도 5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 됐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은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베이징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조직위원회,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베이징올림픽 불참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편지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 상황으로 하여 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 축제를 마련하려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내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베이징올림픽 불참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강화 움직임에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잇단 외교 보이콧 상황에서 우방인 중국을 위해 참가할 가능성을 내심 기대해왔다. 이에 미국과 유럽 등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과도 거리를 둬 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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