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새해 첫날 월북' 또 뚫린 軍..경계실패 책임은 국방장관 몫

기자 2022. 1.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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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우리 군의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

한 번도 아니고 번번이 경계가 뚫렸다는 것은 군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번에 경계가 뚫렸을 때 군은 첨단장비를 설치한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첨단장비도 경계가 허술하고 나태한 군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걸 이번에 군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계 실패도 결국은 국방부 장관 책임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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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부터 우리 군의 경계에 구멍이 뚫렸다. 그것도 이전에 몇 번이나 뚫린 곳이 또 뚫린 것이다. 이번엔 월남하는 것을 보지 못한 게 아니라 월북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니 보지 못했다기보다는 보고도 막지 못했다. 한마디로 또 경계에 실패한 것이다. 작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이 대한민국 군에는 소설책에나 나옴 직한 말이 되고 말았다. 한 번도 아니고 번번이 경계가 뚫렸다는 것은 군의 본분을 망각했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지난번에 경계가 뚫렸을 때 군은 첨단장비를 설치한다며 야단법석을 떨었는데 첨단장비도 경계가 허술하고 나태한 군에는 무용지물이라는 걸 이번에 군 스스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그동안 휴전선에서 이렇게 경계가 뚫린 곳이 여기뿐이겠는가? 알려지지 않은 경계 실패가 얼마나 되는지 철저히 조사해 모두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꼬리 자르기 식의 징계를 해서는 안 된다. 국방부 장관부터 모든 지휘관과 경계 사병들에게까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 가정에서도 자식이 잘못하면 본인이 책임을 지지만 최종 책임은 부모가 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따라서 이번 경계 실패도 결국은 국방부 장관 책임이 가장 크다.

심진만·고양시 덕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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