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40%대 회복..朴 사면·코로나 대응 견인

김상훈 기자 2022. 1. 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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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긍정률 4%p 상승한 41% 기록..지난해 9월 이후 17주만
TK서 11%p 상승, 부정률도 18% 하락..민주당도 동반 상승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임기 4개월여를 남겨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1%를 기록해 17주만에 다시 40%대로 복귀했다.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강화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가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1월 1주 차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률은 41%, 부정률은 50%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유보 의견을 밝힌 응답자 비율은 9%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직전 조사인 12월 3주 차보다 긍정률은 4%포인트(p) 상승, 부정률은 4%p 하락한 수치다. 긍정률이 40%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2주 차 이후 처음이다. 부정률 50%를 기록한 것은 최근 4개월 내 최저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9%-50%, 30대 39%-55%, 40대 52%-44%, 50대 49%-45%, 60대 37%-56%, 70대 이상 33%-52%였다. 직전 조사 대비 남성, 5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7%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부정률(53%)이 긍정률(23%)보다 높았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9%, 보수층에서 18%였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5%)가 1순위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에 최근 일일 확진자 수도 3000명대 후반으로 내려갔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14%),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경제 정책',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긍정평가 이유로는 반영이 안 됐지만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 사면도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TK) 지역의 지지율 상승이 높게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서는 17%였던 긍정률이 28%로 11%p 상승했고 부정률은 77%에서 59%로 떨어졌다. TK는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지역이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코로나19 대처 미흡'(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6%),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국론 분열/갈등',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29%, 무당층 24%, 정의당·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p 올랐는데 문 대통령과 함께 여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한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떨어졌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의 잇따른 당내 갈등 표출, 선대위 와해·재편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직후인 지난해 9월 중순부터 민주당과 엎치락뒤치락했고 경선 막바지에는 30%대 후반까지 상승하며 한동안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5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40%대 중반이었다.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양대 정당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58%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0%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6%, 무당층 14%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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