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이슈] 공원에 지방의원 공적비..논란 일자 급철거

인교준 2022. 1. 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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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에 전북 전주의 한 공원에 뜬금없는 '공적비'가 세워졌다가 이틀 전에 철거됐는데요.

대리석으로 만든 이 공적비에는 전북의 현직 지방의원을 기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적비 논란의 대상이 된 의원은 "저는 전혀 몰랐고 주민들의 불편한 부분을 찾아서 끊임없이 도와주다 보니까 감사함을 느낀 일부 사람들이 그냥 앞에다 설치해도 되는 줄 알고 공적비를 세운 모양이다. 사실을 알고 극구 만류했고 철거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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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 달 전에 전북 전주의 한 공원에 뜬금없는 '공적비'가 세워졌다가 이틀 전에 철거됐는데요. 대리석으로 만든 이 공적비에는 전북의 현직 지방의원을 기리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공적비는 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고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비석을 말하는데, 공적비를 세우는 것이 요즘에는 드문 일이기도 하거니와 생존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현직 의원은 여러 차례 시의원을 거쳤고 현재 도의원 신분입니다.

공적비에는 "관내 고지대 급수난 해소를 비롯하여 소방도로 개설 하수관로 정비공사 건립 등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고 적혀 있는데요. 이외에도 해당 의원의 인품과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라는 문구도 들어 있습니다.

공적비는 전·현직 주민 자치위원장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만든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석에는 여러 참여단체가 명기돼 있습니다.

이 공적비는 전주시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설치됐다고 합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연합뉴스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진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공적비를 주민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 부지에 설치한 것은 본인들만이 가진 감정을 주변 전체에게 강요하는 잘못된 행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근래 공적비 논란이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등 논란이 되자 뒤늦게 전주시가 나서 자진 철거를 권고했으며,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지방선거를 노린 사전선거운동 등의 소지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난 5일 공적비가 철거됐는데요.

공적비 논란의 대상이 된 의원은 "저는 전혀 몰랐고 주민들의 불편한 부분을 찾아서 끊임없이 도와주다 보니까 감사함을 느낀 일부 사람들이 그냥 앞에다 설치해도 되는 줄 알고 공적비를 세운 모양이다. 사실을 알고 극구 만류했고 철거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교준 기자 이소은 이희원 인턴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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