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의원에도 '尹 캠프 특보' 위촉장.."황당"

황희규 기자 2022. 1. 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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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캠프의 특보 위촉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과 당원들에게까지 전달되며 논란이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29분 황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위촉장 문자메시지는 민주당 당원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에게도 남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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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돼 무단 활용..몹시 불쾌"
광주시당 "당원과 시민들로부터 신고 잇따라"
더불어민주당 당원에게 온 윤석열 캠프 허위 위촉장.(독자 제공)/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캠프의 특보 위촉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원과 당원들에게까지 전달되며 논란이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 A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29분 황당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이름으로 임명장이 전달됐는데, 내용은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 공정한나라본부특보에 임명합니다'고 적혀 있었다.

A씨는 "민주당 권리당원인 내게 이런 문자가 와서 놀랐다"며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한 자리 받으려고 갔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당 광주시당에 해당 문자메시지를 신고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기초의원에게도 해당 문자 메시지가 전달됐다.

해당 구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항의하기 위해 발신번호로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촉장 문자메시지는 민주당 당원뿐만 아니라 광주시민들에게도 남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시지를 받은 시민 B씨(43)는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무단으로 활용되는 것 같아 몹시 불쾌하다"며 "민주당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어야할 것 같아 당원은 아니지만 시당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신분증명서·문서 기타 인쇄물'은 공직선거법 93조와 관련있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선거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당원들과 시민으로부터 해당 문자를 받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중앙당 차원에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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