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는 언제나 한선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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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중심에는 언제나 세터 한선수(37)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6일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1)으로 이겼다.
라이트로 링컨 윌리엄스나 임동혁 중 누가 들어오더라도 한선수는 정확한 볼을 건네고 있고, 김규민, 조재영 등 센터들의 속공을 살리는 것도 세터 한선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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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중심에는 언제나 세터 한선수(37)가 있었다. 어느새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10년 가깝게 V리그 최고 세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손가락 탈구 부상에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한선수는, 후배들을 강하게 독려하며 통산 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6일 경기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1)으로 이겼다. 13승8패(승점 39)가 된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승점 37)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왼손 새끼손가락 부상이 있었던 한선수는 이날도 선발로 출전, 3세트 중반까지 부지런히 볼을 배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17-13에서 왼손 새끼손가락이 순간적으로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세터 유광우와 교체됐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한선수는 손가락 부상을 돌아보며 "원래 좋지 않았는데 경기 중 탈구가 돼서 직접 넣었다"면서 "이 나이에는 부상을 제일 조심해야 한다. 심하지 않아야 할 텐데…"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한선수는 "(탈구가)진짜 심하면 살을 뚫고 나오기도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선수는 6일 OK금융그룹전을 마치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선수는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라이트로 링컨 윌리엄스나 임동혁 중 누가 들어오더라도 한선수는 정확한 볼을 건네고 있고, 김규민, 조재영 등 센터들의 속공을 살리는 것도 세터 한선수의 몫이다.
팀이 조금만 흐트러지더라도 큰 소리로 독려하며 코트 위의 리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선수들끼리의 믿음"이라며 "세터와 공격수 간에도 믿음이 있어야 한다. 어디로 어떠한 공이 올라오더라도 완벽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도 정규리그 1위는 물론, 2년 연속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선수는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그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스트레스가 크겠지만 결국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옆에도 힘을 내자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자신이 견디고 버텨내야 한다. 그렇게 됐을 때 우리 팀은 계속해서 더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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