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불법 암호화폐 결제액, 사상 최대 17조..전년비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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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범죄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데이터그룹 체인리서치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는 이날 체인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암호화폐 동종업자들이 연루된 범죄거래액은 총 140억 달러(약 16조8322억원)로 2020년보다 7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체인리서치 분석가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와의 싸움에서 한 가지 유망한 발전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암호화폐를 압류할 수 있는 법 집행의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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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행위 82% 증가..'오징어 게임 코인' 대표적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암호화폐(가상화폐) 기반 범죄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데이터그룹 체인리서치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는 이날 체인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암호화폐 동종업자들이 연루된 범죄거래액은 총 140억 달러(약 16조8322억원)로 2020년보다 7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전통 금융계 일부'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으면서 전체 암호화폐 결제액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567% 증가한 15조8000억달러(약 1경9011조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체인리서치는 "이렇게 암호화폐 채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AFP는 이를 두고 "실제로 합법적인 암호화폐 사용량이 범죄용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량에서 불법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불법 거래는 전체의 0.15%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은 "낮은 (불법 거래) 비율임에도 암호화폐를 범죄적으로 남용하면 지속적인 도입에 큰 어려움이 발생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가 (암호화폐 채택에 대해)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무엇보다 전 세계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사기 행위도 늘어나 체인리서치는 지난해 암호화폐 관련 '사기 행위' 비율도 전년 대비 82%나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사기 행위의 상당수는 '러그풀'이 차지했다. 러그풀이란 일명 '투자 회수 사기 행위'로 가상화폐 개발을 위한 투자자금을 모은 뒤 규제의 틈을 노려 갑작스레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범죄 수법이다.
이들은 러그풀의 예로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는 '오징어 게임 코인'을 들었다.
오징어 게임 코인 제작자들은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이용해 자금을 모은 뒤 돌연 사라졌다.
다만 체인리서치 분석가는 "암호화폐 관련 범죄와의 싸움에서 한 가지 유망한 발전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암호화폐를 압류할 수 있는 법 집행의 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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