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 보낸 KIA 최형우의 "다 잊었다..폭망 깨보자" 다짐

나연준 기자 2022. 1.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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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나이로 40세가 된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2022시즌 반등을 노린다.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매 시즌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 소화해줬던 최형우였기에 팀은 더 큰 타격이었다.

최형우는 최근 전주에 개인캠프를 꾸려 2022시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스스로는 한발 뒤로 물러서고 싶다고 했지만 2022시즌에도 최형우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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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질환으로 2021년 고전.."새롭게 해보겠다"
최형우 KIA 타이거즈 선수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대강당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6/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나이로 40세가 된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2022시즌 반등을 노린다. 지우고 싶은 2021년을 만회하기 위해 개인캠프를 차리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형우는 2021시즌 망막 질환 등에 시달리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2020시즌 타격왕을 차지했던 최형우지만 지난해에는 타율이 0.233까지 추락했다. 홈런 12개를 때려내 1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는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풀타임 선수가 된 이후 타율과 홈런 모두 최저 수치다. 2017년 KIA 유니폼을 입고 매 시즌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잘 소화해줬던 최형우였기에 팀은 더 큰 타격이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반전이 필요하다.

최형우는 6일 김종국 감독 취임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컨디션은 좋다. 눈이 언제 또 나빠질지 모르지만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며 "안 좋았던 팀 성적까지 합쳐져 더 힘들었지만 작년 부진은 다 잊었다. 올해 나이 앞에 '4'자가 붙었는데, 새롭게 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형우는 최근 전주에 개인캠프를 꾸려 2022시즌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올해는 팀 후배 황대인, SSG 랜더스 하재훈 등과 함께 한다.

최형우는 "지난해 전주에서 처음으로 개인 훈련을 했는데 '폭망'했다"며 "올해는 그 폭망을 깨보자고 다시 훈련지를 전주로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9위에 그쳤던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나성범과 양현종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나성범이라는 강타자를 영입했지만 KIA 타선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최형우 역시 부활해야 한다.

이제는 후배들이 중심타선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최형우다. 6번 타자로 뛰고 싶다는 최형우는 "후배들이 중심타선의 무게를 미리 경험하면 도움될 것이다. 나는 한발 물러서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스로는 한발 뒤로 물러서고 싶다고 했지만 2022시즌에도 최형우는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나성범과 함께 이룰 일명 'CN포'는 KIA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다.

다가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최형우는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큰 목표라기보다 자연적으로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KBO리그 최다타점은 이승엽이 세운 1498타점이다. 최형우는 현재 1390타점으로 역대 최다타점 기록과는 108점 차이다. 컨디션을 잘 유지한다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최형우는 "당연히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그보다 못한 성적을 내면 정말 그만해야 할 것"이라고 웃으며 2022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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