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미분양 상가' 살리는 '심폐소생술'은?
▶상가 입지별 ‘투자 상품성 완성후’ 매각 방안 … 효과 입증 상가정보연구소, 메트로컨설팅…실사례 통해 해결책 시행 중
준공 후 수개월 또는 수년간 잔여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천덕꾸러기’로 방치되었던 미분양 상가를 회생시킬 수 있는 ‘해법’이 나와 화제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와 메트로컨설팅은 매경비즈 후원으로 시행사와 시공사의 가장 큰 고민인 ‘준공 후 미분양 상가’에 대한 해결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준공 후 장기간 텅텅 빈채로 방치된 상가는 분양성을 거의 잃었다는 반증이다”며 “그러나 투자 상품 재구성 전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미분양 상가의 해결 가능성을 소개했다.
또 박소장은 “따라서 철저하게 투자자(분양주)의 입장에서 매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우선 빈 상가를 채워놓는 방안부터 실행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장기 미분양 해소 사례를 소개했다.
수도권 남부의 신도시 G상가는 준공 후 1년 이상 지났어도 임차인이 거들떠보지 않았던 입지였다.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상가 접근성, 가시성은 좋았지만 상가 앞을 오가는 유동인구는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분양 상가 접근법’의 관점을 뒤집자, 빈 점포는 점차 음식업으로 채워져 나갔고 동시해 분양까지 진행되면서 ‘악성 미분양 상가‘ 오명을 씻어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소장은 이 사례의 경우 “시행사(개발업체)와 분양(임대)업체간 협업이 조화로왔던 사례다”며 “우선 입지에 적합한 업종구성으로 소규모 ‘먹자 상권’을 만들었더니 음식업 유치가 다소 순조로왔고 시행사측에서 임차인이 자리잡는데 필요한 지원도 아끼자 않은데다 경쟁력 있는 업종이 들어와 장사하고 있으니 매각(분양)도 동시에 매끄럽게 진행되었다”고 했다.
박소장은 실사례를 토대로 “장기간 방치된 준공 후 미분양 상가도 입지별 해결방안은 반드시 있다“며 ”시장을 바로보는 관점을 조금만 바꾸면 충분히 미분양 해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관련해 상가정보연구소는 메트로컨설팅과 함께 ‘준공 후 미분양 상가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분양 상가’ 해결사로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랜 시장 경험’과 ‘미분양 해소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적체된 미분양 물건을 분양 전환으로 바꿔보겠다는 복안이다.
대상은 준공 후 미분양 상가를 소유 중인 시행사. 건설사 등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의 강점은 시행사, 건설사별 가장 애로사항인 원인을 찾아내 현실적으로 해법을 제시하는데 있다.
그렇다고 단순 방법 제시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제 해결까지 나선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 니즈에 맞게 물건별 컨디션을 파악해 임대와 동시 매각 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하고 판촉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미분양 해소 방안 외에도 ‘신규 상가 개발 및 분양’과 관련해서는 ‘핫플레이스(명소) 만들기’ 아이디어 제공 프로그램도 동시 진행 중이다.
단순히 상가를 짓고 파는 개발 목적에서 벗어나 누구나 찾는 ‘핫플레이스’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미 여러 시행사를 통해 활발하게 아이디어(개발 컨셉)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상가 해결 프로그램’ 참여 희망 ‘시행사 및 건설사’는 상가정보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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