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 비서실장 "박근혜 사면 오히려 야당서 반대했다"

맹성규 2022. 1. 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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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석방에 반대해 온 건 오히려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7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다"고 밝혔다.

특히, 노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매주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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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사면이나 석방에 반대해 온 건 오히려 야당"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7일자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그래도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다.

특히, 노 전 실장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매주 직접 보고받아 문 대통령에게 알렸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면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결단을 한 것 같다"며 "사실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건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황교안 대행 체제 때다. 허리가 안 좋아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는 요청을 거부당했다는 것 아니냐. 문 대통령이 취임한 뒤인 2017년 7월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는데, 그건 문 대통령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전직 대통령 사면 검토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야당 지도부와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며 "납득하기 어렵고 야당이 왜 반대했는지에 대해서는 추측하기도 어렵다. 당시 (반대 의사를 전달한) 야당 지도부가 누구라고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방 방문과 관련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힌 유엔군사령부(유엔사)에 대해 "대선 후보에 대한 과도한 주권침해"라고 말했다.

공수처 사찰의혹에 대해선 "공수처는 권력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경찰과 법원, 국회의원, 청와대 등에 대한 수사만을 전담하게 했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곳에 대해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했기 때문에 일반국민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분단상황, 노동문제, 농민문제, 민주운동 세력, 경제, 위기극복 등 6가지 부문에서 안정을 이뤘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다.

노 전 실장은 아쉬운 점에 대해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문 대통령 퇴임 이후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 구성원 모두 본격적으로 분석하고 반성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정부에서 결국 공급을 쏟아냈다. 그러니까 다음 정부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상당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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