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하는 日 4번 타자, 친정에서 손절? "스프링캠프 참가 안돼!"

2022. 1. 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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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내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을 노리는 스즈키 세이야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2월 2일(이하 한국시각)부로 직장폐쇄(Lockout)을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사무국, 선수노조의 기존 노사협정(CBA) 만료를 앞두고 새 협상에 돌입했으나, 양 측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고, 지금까지 새로운 CBA를 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직장폐쇄는 스토브리그에도 영향을 끼쳤다. FA시장이 개장한 뒤 한 달 동안 무려 1조원이 쏟아지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FA(자유계약선수)는 물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 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까지 둥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직장폐쇄는 스즈키 세이야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즈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업무가 중단되면서, 협상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단체 훈련 없이 개인 훈련만 이어가는 것도 고민거리다. 미국으로 가지 못하고 일본에 남게 됐을 때도 시즌을 준비하는데 적잖은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7일 "히로시마 구단 스즈키 키요아키 본부장이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스즈키 세이야는 스프링캠프 참가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즈키 본부장은 "엄밀히 말해서 히로시마와 계약을 맺지 않은 선수는 캠프를 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매듭지어지기 전까지는 단체 훈련은 진행하지 못할 전망이다. 매체는 "자체 훈련으로 마츠다 스타디움 등의 구단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인정할 방침이다. 메이저리그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잔류하게 된다면 캠프에 합류할 수 있지만, 스즈키 본부장은 '메이저리그로 간다는 전제하에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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