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미사일 발사에 긴급 회의 개최 추진..미·프·영 요청

정다슬 2022. 1.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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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5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해 긴급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스 리비에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테스트했다. 이같은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명백한 위반이다"라며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유엔 안보리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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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개최 추진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각각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사진=연합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5일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해 긴급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영국·프랑스를 포함한 5개국이 비공개회의를 요청해 10일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리비에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테스트했다. 이같은 발사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자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명백한 위반이다”라며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유엔 안보리에 있다”고 밝혔다.

회의 개최를 10일로 한 것은 이번 주가 러시아정교 크리스마스주간이라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 달력’을 사용해 1월 7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한다. 10일은 크리스마스주간이 끝나고 유엔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첫째날이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대응이 나올지는 미지수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에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사항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자신들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화성-8형’을 쐈지만 유엔 안보리는 공동성명 등을 내놓지 못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좀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성명 채택에 반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도 “관련 각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큰 국면을 바라보길 바란다”며 대화와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측은 안보리 회의 요청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안보리 회의에 관한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계속해서 철통같으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 조약동맹 및 전 세계 동맹·파트너와 계속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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