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1월 산불..기후변화에 발생 위험 급증

김재훈 2022. 1. 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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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최근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1월 산불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라 화재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희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불길, 순식간에 정상부까지 확산했습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등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통 산불은 봄철에 집중되지만, 최근 겨울철 산불이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60년간 산불 기상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1월 산불 발생 위험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1월 산불은 1990년대 5.7%에서 2010년대는 7.4%까지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는 연간 산불의 13%인 44건이 발생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이 산불 위험도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불 위험은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8.6%, 2도가 올라가면 1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년 2∼5월에 지정됐던 산불 조심 기간이 지구온난화에 맞춰 1월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동쪽지방 곳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메마른 날씨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건조한 북풍기류가 유입되면서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림 당국은 대부분 산불이 실화에서 발생하는 만큼 소각 행위나 담뱃불 등으로 화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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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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