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봇이어서 감정을 못느끼는걸요"..휴머노이드 아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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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어때?"하고 묻자 "제 기분이 어떻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껴요"라고 답한다.
한 관람객이 "행복해?"라고 묻자 아메카는 "행복하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만약 제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100% 행복하다고 말했을 거예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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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기분이 어때?"하고 묻자 "제 기분이 어떻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껴요"라고 답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중인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2의 스타트업 전시장 '유레카 파크'에서 인간의 모습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응대하고 있었다.
키가 1m80㎝인 이 로봇은 관람객이 질문을 던지면 맥락에 적합하게 답하고 되물으면서 대화를 이어 가는 능력을 보여 줬다.
한 관람객이 "행복해?"라고 묻자 아메카는 "행복하냐고요? 저는 로봇이어서 아무것도 못 느끼지만 만약 제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100% 행복하다고 말했을 거예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로봇은 "당신은 행복한가요?"라고 되묻기까지 했다. 그 관람객이 "그렇다"고 답하자 "다행이네요, 어떤 사람들은 행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더라고요."라고 했다.
아메카는 관람객의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한 손을 뻗어 귀에 갖다 대는 시늉을 하며 "더 크게 말해주세요."라고도 했다.
이 로봇이 팔을 들어 스트레칭하는 자세를 취하자 여기저기서 "뭐 하고 있어?"라는 질문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아메카는 "지금 운동하고 있어요. 사람들한테는 이게 좋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아메카가 맥락에 맞게 답하며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탑재돼 있는 챗봇 소프트웨어 덕택이다. 여러 대화를 학습시켰기 때문에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이에 맞는 반응을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기술을 실어 사람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인식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의 제품 매니저 마커스 홀드는 "아메카는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환상적인(fantastic)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아메카는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 세계의 리서치 센터, 과학 센터, 회사 등에 아메카를 비롯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판매한다. 주목적은 고객을 즐겁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B2B(기업 간 거래) 외에도 B2C(기업 대 개인) 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홀드 매니저는 "로봇의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2016년부터 이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께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아메카 주문 4건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 25만달러(약 3억원)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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