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근, 상금 3억 영예→母와의 하루 "궁상스러워도 굶어 죽진 않을 것" ('국민가수') [MD리뷰]

2022. 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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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이 어머니와의 하루를 공개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국민가수 토크콘서트'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박창근이 어머니와 함께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박창근이 1대 국민가수가 되는 순간 눈물을 흘리는 박창근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박창근은 문자투표에서만 전체 235만 표 중 무려 50만 표를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3억 원의 영광도 차지했다.


최종 우승 이틀 뒤 박창근은 어머니와 만났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두 손을 꼭 부여잡고 다정히 인사를 나눴다. 박창근과 어머니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추위에 서로를 걱정했다.

경연 후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가는 집. 어머니는 "널 보니까 안심은 되지만 얼굴이 부었다. 잠을 못 잤느냐"며 "주름살 생기려고 한다. 팩을 해야 한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박창근은 "나이가 몇인데 주름살 생겨야 한다. 원래 있던 거다. 아버지 닮아서 주름이 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창근은 아버지와의 한강 나들이를 떠올리며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에 어머니는 "네 아버지같이 표현 없는 사람 없다. 참 참을성이 강했다. 병원에서 암으로 가면 그렇게 아프다고 하던데 그렇게 티를 안 냈다. 그게 안 잊힌다. 나를 배려했다"며 담담히 회상했다. 박창근은 이를 들으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는 아들의 살림살이부터 살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박창근이 셀프로 방음문을 만들다 실패한 흔적. 박창근은 "경상도 말로 호작질을 다 해놓은 거다. 집이 좀 더럽다"며 머쓱하게 변명했다. 어머니는 "네가 몸이 얼마나 몸이 안 좋았으면 이래 놨겠냐. 내가 못 내려갈 것 같다"고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전기까지 나가고 말았다. 한겨울 난방까지 되지 않는 상황. 박창근은 "인생이 왜 이러냐"며 패딩을 걸쳤다. 그러나 어머니는 팔을 걷어붙이고 설거지를 하더니 "안되는 대로 있겠다. 안춥다"며 저녁 준비에 나섰다. 박창근은 서둘러 전기 수리를 위해 전화했고 한 시간 뒤에 도착한다는 답을 받았다.


얼렁뚱땅 차려진 소박한 모자의 저녁. 어머니 표 불고기와 박창근의 냉장고 밑반찬, 구매한 추어탕이 저녁상의 주인공이었다. 박창근은 "나하고 노래 같이했던 성준이라고 있다. 그 어머니가 해주셨다"며 무 김치를 자랑했다. 어머니는 식사하며 말없이 반찬을 아들 앞으로 옮겨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머니가 음식을 먹던 중 흘리자 박창근은 "내가 안 좋은 걸 닮았다. 질질 흘린다. 아버지는 얼마나 깔끔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술을 안 드셨을 때 얘기를 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서 외투에 넣어놓고 그랬다"며 "그런데 안 되더라. 그걸 이제 알았다. 저한테 미안했다는걸. 그래서 아버지가 맨정신에 얘기를 못했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박창근은 '국민가수' 우승 트로피를 어머니에게 자랑했다. 그는 "이젠 좀 떨어져 있어도 염려 말아라. 보기엔 궁상스러워도 굶어 죽진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고는 어머니에게 트로피를 가져갈 것을 권했다. 이에 어머니는 "가져가겠다. 우리 집은 넓으니까 놔둘 곳도 많다. 여긴 놔둘 데도 없고 빛이 안 날 것 같다"며 반겼다.

[사진 = TV조선 '국민가수 토크콘서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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