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손아섭-37번 박건우..팀 바꿔도 등번호 지켰다

김민경 기자 2022. 1. 7. 0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겨울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34)과 박건우(32)가 각자 소중한 등번호를 지켰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나란히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자신을 대표하는 등번호 31번을 NC에서도 계속 달 예정이다.

나란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올해, 낯선 유니폼에 익숙한 등번호 31번과 37번을 달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올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과 박건우가 등번호는 그대로 유지했다.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겨울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34)과 박건우(32)가 각자 소중한 등번호를 지켰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나란히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건우가 먼저 6년 100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뒤이어 손아섭이 4년 64억원에 계약해 합류했다.

팀은 바뀌었으나 등번호는 유지했다. 손아섭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자신을 대표하는 등번호 31번을 NC에서도 계속 달 예정이다. 손아섭은 31번을 달기 시작한 2010년부터 선수 생활이 풀리면서 줄곧 이 번호를 지켜왔다. 국가대표팀에 차출될 때도 31번을 고수할 정도로 애착이 강했다.

2010년 손아섭은 121경기에서 타율 0.306(422타수 129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해까지 12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덕분에 지난 시즌 역대 최소 경기, 최연소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쉽게 31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배경이다.

손아섭은 다행히 NC에서도 31번을 달게 됐다. 31번은 지난해까지 투수 안인산이 쓴 번호였다. 안인산은 올해는 42번을 쓰기로 했다.

박건우는 37번을 그대로 달기로 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직전 시즌인 2015년부터 함께한 등번호다. 37번을 단 첫해 1군에서 백업으로 70경기를 뛰면서 타율 0.342(158타수 54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2016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해 지난해까지 해마다 3할 타자로 활약하며 FA 100억원 대박까지 터트렸다.

박건우는 손아섭보다는 비교적 쉽게 등번호를 선택했다. 37번을 달았던 포수 윤수강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주인이 없었다. 손아섭과 박건우는 지난해까지 각각 롯데와 두산이 아닌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기 어려운 선수들이었다. 나란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올해, 낯선 유니폼에 익숙한 등번호 31번과 37번을 달았다. 두 선수는 주전으로 도약할 때만큼이나 큰 전환점을 맞이한 올해 등번호의 행운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