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행정수도 세종시장 경선 출마자 열기 '후끈'

송승화 2022. 1. 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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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당, 3선 도전 이춘희에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가세’
국민의힘, 성선제·송아영·이성용·정원희·최민호 출마 ‘결심’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 ‘검토 중’

왼쪽부터 가나다 순으로 이춘희 세종시장,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을 겨냥한 여야 후보들의 출마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세종시장 자리를 겨냥한 여야 후보 다수가 조기에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3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교통, 주택, 부동산, 상가 공실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 해결에 있어 제 역할이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 출마 소식이 전해지자, 세종시장 선거를 준비해온 같은 당 조상호 전 세종시경제부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

조 전 부시장은 이춘희 시장을 겨냥한 듯 “시민 생업을 살피는 것이 정치의 본분이며, 과거 업적과 화려한 이력은 참고 사항이다”며 “스마트한 행정수도를 이끌 진짜 일꾼, ‘새로운’ 경제시장을 찾고 있다”라며 새로과 신선한 능력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선재 미국 변호사, 송아영 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성용 세종시당 부위원장,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 정의당에서는 이혁재 세종시장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성선제 미국 변호사는 사실상 시장 후보로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성 교수는 대전고, 고려대 법대를 거쳐 위스콘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세종시 투자유치자문관, 버클리대 방문연구원을 역임한 풍부한 국제 경험으로 세종시를 워싱턴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아영 전 위원장도 세종시장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송 전 위원장은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시장과 대결했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만약 송 전 위원장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 이춘희 시장도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된다면 둘의 리턴매치가 될 수 있다.

위 왼쪽부터 정당-가나다 순으로 국민의힘-성선제 미국변호사, 송아영 전 시당 위원장, 이성용 시당 부위원장, 정원희 세종시 도농융합연구원장, 최민호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정의당-이혁재 시당 위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2018년 선거 당시 송 전 위원장은 이춘희 시장에게 많은 표 차이로 졌다. 하지만 송 전 위원장은 당시와 지금은 달라,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성용 국민의힘 세종시당 부위원장도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평소 생활행정을 주된 목표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클린세종구현 시민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1번 국도 중심 반석역과 조치원을 잇는 도시철도 직선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원희 원장은 지난해 12월 2일 일찌감치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제시했다. 당시 정 원장은 세종에 들어설 지하철 노선에 대해 “반석역과 3·2·1생활권을 경유 1번 국도를 따라 조치원, 오송을 연결과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교통정책 등을 발표했다.

최민호 위원장은 다른 예상 후보들과는 다르게 일찍부터 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위원장은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5대 청장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1대 행복청장을 지낸 이춘희 현 시장이 다시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행정고시 출신 행복청장들의 한판 대결이 성사된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4일 출판 기념회를 열며 보수 야권 세 결집을 과시했다. 당시 출판기념회에는 심대평 전 충남지사를 비롯해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병준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선거대책본부장, 김태흠·이명수·홍문표 국회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김동완·이장우 전 의원,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어 줬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 위원장은 '권력 선용(善用)을 위한 민생정치'를 강조하며 시민과 밀접한 현안들을 직접 챙기며 생활 정치를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지만, 당시 민주당 후보인 홍성국 의원에게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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