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류현진 반등에 올인했다, 12승-ERA 3.69 예상.. 블게주는 MVP 후보

김태우 기자 2022. 1. 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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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은 류현진(35·토론토)이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해 3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169이닝을 던지면서 14승(10패)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37로 예상에 못 미쳤다.

지난해와 탈삼진 비율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2021년 20.4%-2022년 예상치 20.5%)했으나 볼넷 비율과 피홈런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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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는 토론토 류현진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후반기 부진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은 류현진(35·토론토)이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성적이 전체적인 그래프에서 너무 튀어 나왔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 기대가 걸리는 대목이다.

미 통계 프로젝션 ‘ZiPS’는 6일(한국시간) 토론토 선수들의 2022년 시즌 예상 성적을 분석해 공개했다. 류현진의 경우 151⅓이닝을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12승8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3.1이다.

이는 지난해 성적보다 한결 나아진 수치다. 류현진은 지난해 31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가 169이닝을 던지면서 14승(10패)을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37로 예상에 못 미쳤다. 류현진의 직전 3년 평균자책점(2018년 1.97-2019년 2.32-2020년 2.69)을 고려하면 4점대 평균자책점은 다소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지난해 WAR도 2.5(팬그래프 기준)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류현진이 어떤 부분에서 반등할 수 있다고 본 것일까. 우선 투수 고유의 능력치에 가까운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에서 지난해 4.02보다 낮은 3.84 수준을 점쳤다. 지난해와 탈삼진 비율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2021년 20.4%-2022년 예상치 20.5%)했으나 볼넷 비율과 피홈런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점쳤다.

프로젝션이 에이징커브에 따라 나이에 따른 핸디캡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할 때, ‘ZiPS’는 지난해 류현진의 피홈런 개수와 볼넷 허용률이 경력 전반에 비해 이상적으로 높았다고 판단했음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으로 류현진의 지난해 잔루율(70.7%)은 자신의 경력 평균(77.3%)보다 훨씬 낮았다. 이 부문에서도 만회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에이스 자리는 각축전이 될 것으로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된 케빈 가우스먼의 예상 WAR이 3.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호세 베리오스로 3.5였다. 예상치만 놓고 보면 류현진(3.1)이 3위, 그리고 알렉 마노아(2.6)가 4위였다.

‘팬그래프’는 “ZiPS는 2021년에 등장한 알렉 마노아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토의 프런트 선발 4명은 절대적으로 견고해 보인다. 이 그룹에 대해 또 무엇을 말할 수 있겠나”면서 류현진 등 토론토의 선발진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예상 WAR을 보면 누가 에이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정도의 근소한 차이다. 에이스 논란은 시즌 초반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상승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ZiPS’는 게레로 주니어가 581타수를 소화한다는 가정 하에 43홈런, 112타점, 조정 OPS(OPS+) 16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WAR 전망치는 5.9였다. 이닝과 타석 수를 보수적으로 잡는 시즌 전 프로젝션에서 WAR이 6에 이르는 선수는 사실 별로 없다. 올해도 MVP 레이스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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