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 건강검진, 병원 가야할까요?[Weekend 반려동물]

유선준 2022. 1. 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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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깔고 소변검사 키트 써보세요
반려동물 관리도 비대면 시대
식품회사가 수의사 온라인 상담 나서
영양·사료·행동 등 분야별로 답변
빅데이터·AI 기반 건강검진 어플부터
용품 배송 구독서비스까지 속속 등장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코로나 확산세로 본격화한 비대면 시대가 반려동물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 관리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펫케어 온라인 서비스와 펫테크 시장이 크게 성장 중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펫케어 시장 규모는 3조원을 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펫케어 시장 규모가 2조1100억원에 도달한 뒤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펫휴머니제이션 인식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반려인들의 니즈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헬스케어 관심 급증..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반려동물 복지의 기본인 반려동물 건강 관리는 반려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다.

반려동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것이지만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온라인 상담과 헬스케어 온라인 서비스가 주목을 받는 중이다.

최근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상담 유료 서비스 필요성'에 59.9%가 공감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모바일 진료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 식품 전문기업인 네슬레 퓨리나는 최근 자사몰에서 비대면 수의사 상담 서비스 '프로플래너'(ProPlanner)를 진행 중이다.

프로플래너의 대표 서비스인 '수의사 상담' 섹션은 반려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수의사와 상담을 원하는 반려인들이 작성한 질문지에 네슬레 퓨리나 담당 수의사가 답변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담은 강아지와 고양이 섹션이 별도로 운영된다.

상담 내용은 영양·사료·행동·교육 등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반려동물의 고령화에 따라 6개월 이상부터 16세 이상까지 총 18개의 세분화된 나이 선택이 가능하다.

수의사는 이를 바탕으로 반려인이 놓치기 쉬운 반려동물 변화를 감지함으로써 동물병원 내원을 권하거나 반려동물에게 영양학적으로 적합한 사료를 추천한다. 상담 내용은 다른 반려인들도 참고할 수 있도록 아이디가 일부 가려 공개하고 있다.

■간편한 건강검진 어플 등장

빅데이터와 AI기술을 기반으로 집에서 반려동물의 건강검진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어플도 등장했다. '핏펫'(Fitpet)은 반려동물의 질병 징후 확인, 일상건강관리, 치료 및 보험금 청구 등을 받아볼 수 있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솔루션 플랫폼이다.

수의사 자문을 통해 개발한 AI 기술과 자체 개발한 강아지?고양이 소변검사 키트 '어페드 베이직'을 사용해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앱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파도'(ALPADO)는 소변검사 키드 외에도 내시경 카메라로 반려동물의 눈·귀·치아·피부를 촬영하면 부위별 증상을 분석해주는 AI 솔루션 'AI 펫바디'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이 집에 혼자 머무르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케어 서비스도 등장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통신사 최초로 원격급식기·맘카 CCTV·간식로봇 등 3가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반려동물 케어 토탈 솔루션 'U+ 스마트홈 펫케어'를 선보였다.

그 중 맘카는 펫 전용 인공지능 CCTV로 소리 감지 기능이 있어 카메라를 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휴대폰 앱으로 원격 조절이 가능해 반려동물을 따라다니며 관찰할 수 있다. 반려동물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관심 영역 감지 기능을 지원해 반려인은 밖에서도 반려동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펫케어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제트 봇AI' 최첨단 로봇청소기를 판매 중이다.

이 제품에서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솔루션이다. 미리 시간과 장소를 설정하면 반려동물의 영상을 녹화하는 '일상 녹화', 반려동물이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보이면 센서로 감지해 상태를 보고하는 '이상행동 알림', 반려동물의 상태에 따라 적당한 음악과 영상을 재생하는 '원격 돌봄' 기능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용품도 배송도

최근에는 반려동물 용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생겨나고 있다.

'펫띵'(Pething)은 국내에서 반려동물 용품 구독 서비스를 처음 출시한 스타트업으로, 자체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통한 맞춤형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 펫띵'을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판매하는 용품은 자체적으로 구성한 5인의 수의사로부터 자문을 구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료 외에도 장난감·미용 용품 등 반려동물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으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펫케어 온라인 서비스가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는 한 반려동물 산업은 계속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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