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감독 염경엽 디렉터 급부상..'손사래 이승엽'은 자격안돼 불가

2022. 1. 7.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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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이승엽(46) KBO 홍보대사가 국가대표 감독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구계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 후보로 염경엽(54) 감독을 추천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염경엽 전 SK 와이번스 감독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지택)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KBO 순회코치 아카데미에 디렉터로 참여해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KBO가 아마야구 지도자들의 코칭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해 특별 기획한 순회코치 아카데미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대구, 강원 지역에서 총 7회 개최됐다. 지난 해 12월21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아카데미를 마지막으로 뜻깊은 행사를 마쳤다.

KBO는 과거 베이스볼 아카데미, 심판학교를 운영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베이스볼 아카데미가 없어지고, 심판학교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사실상 제대로 운영을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기록위원회의 기록원 교육 과정도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KBO는 순회코치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노력을 기울여 아마추어 지도자들에게 더 높은 단계의 앞서 가는 야구 이론을 전수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KBO 아카데미에는 리틀, 초, 중, 고, 대학야구 등 모두 30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연수를 겸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적응을 현지에서 지원했던 염경엽 감독은 귀국 후 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하면서 아카데미에서는 디렉터로 코칭 리더십, 타격-수비-주루 파트를 강의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이종훈)가 지난 5일 야구국가대표 지도자(감독,코치) 선발 공고를 냈다. 감독 1명과 코치 2명 공개 모집이다.

이번에 참가하게 되는 대회는 제30회 아시아선수권대회로 3월말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정상 개최 여부는 유동적이다. 활동 기간은 국내 강화 훈련 10일을 포함해 총 22~25일이다.

주목할 것은 오는 9월10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도 같은 방식으로 선발된다는 점이다.

그런데 국가대표 감독 자격 조건이 모두 7개 항으로 나왔는데 이를 분석해보면 현 KBO 홍보대사인 ‘국민 타자’ 이승엽(46)은 지원 자격이 없다.

기본적으로 4항을 보면 ‘지도자 경력 1년 이상 5년 미만이지만 올림픽과 아시아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야구 전문 스포츠지도자 2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로 돼 있다.

이승엽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지만 지도자 경력 1년 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현역 은퇴 후 아마추어나 프로구단, 그리고 국가대표 코치 경력이 전무한 상태이다. 물론 이승엽은 이미 자신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 선동열 감독, 그리고 지난 해 도쿄 올림픽 김경문 감독은 프로에서 코치와 감독 등 지도자 경력이 충분했다. 염경엽 디렉터도 당연히 넥센-SK감독을 한 바 있어 자격 조건이 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승엽 홍보대사의 자격 요건에 대해 현재로는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해주며 조만간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 과정을 거쳐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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