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선 '反쿠데타 시위'.. 유혈사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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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민간 출신 총리가 사임한 지 나흘 만인 6일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反)군부 시위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군부에 반대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군부는 지난해 쿠데타 직후 반군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며 유혈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최소 4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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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민간 출신 총리가 사임한 지 나흘 만인 6일 시민 수천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반(反)군부 시위를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했다. 카자흐스탄에 이어 수단에서도 정부와 시위대 간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군부에 반대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우리는 다시 한번 폭군의 대통령궁으로 향할 것이며 군사 통치를 거부하고, 가장 강력한 무기인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가 열리기 직전 수단 전역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가 끊겼고, 하르툼과 인근 도시를 잇는 다리들은 폐쇄됐다.
수단에선 과거 30년간 독재자로 군림해 온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이 2019년 축출됐고, 군부와 야권이 ‘통치위원회’를 구성해 새 정부 구성을 논의했었다. 이후 민간 경제 전문가 출신인 압둘라 함독 총리가 취임했지만 지난해 10월 25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고, 함독 총리는 결국 이달 2일 사임했다.
군부는 지난해 쿠데타 직후 반군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시민들을 향해 발포하며 유혈 진압했고 그 과정에서 최소 44명이 숨졌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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