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준석 극적 화해.."피는 물보다 진하다"

김형래 기자 2022. 1. 7.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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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 끝에 '원팀'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앞서 의총에서는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 직전까지 논의됐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됐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다 잊고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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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갈등 끝에 '원팀'으로 급선회했습니다. 앞서 의총에서는 이준석 대표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 직전까지 논의됐지만,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됐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달 21일 선대위직에서 사퇴한 지 16일 만입니다.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

윤 후보는 어제(6일)저녁 8시쯤 예고 없이 의원 총회장을 찾았습니다.

당시 의원총회장에서는 당 대표의 언행에 문제가 있다며 사퇴를 요구하던 의원들과 이 대표가 토론을 벌이던 상황이었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찾아가 30분쯤 따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다 잊고 힘을 합치자고 호소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희는 피 같은, 같은 당원입니다. 뭐 화해하고 말 것도 없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실망스러운 모습을 지금까지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선거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를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는 선대위 해체 과정에서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도 조만간 찾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화해 직후 곧바로 이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량에 타고 순직 소방관들을 조문하러 평택으로 향했습니다.

가까스로 강 대 강 대치는 피했지만, 지지율 하락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서둘러 봉합한 갈등인 만큼 뇌관이 제거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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