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금속활자 직지, 구텐베르크 성서 영향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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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금속활자 로드'를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속활자 로드는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서양의 성경 금속활자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하고 있다.
반크는 6일 '금속활자 길, 활자 로드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1377년 인쇄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78년 뒤인 1455년 인쇄된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에 영향을 줬다는 사례를 찾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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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주장 등 담은 포스터 배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금속활자 로드’를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금속활자 로드는 고려의 금속활자 기술이 서양의 성경 금속활자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가설에서 출발하고 있다.
반크는 6일 ‘금속활자 길, 활자 로드를 찾아서’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1377년 인쇄돼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78년 뒤인 1455년 인쇄된 독일의 구텐베르크 성서에 영향을 줬다는 사례를 찾아 소개했다. 금속활자 로드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뉴욕타임스 기사, 존 홉슨 영국 셰필드대 교수, 영국의 역사학자 헨리 허드슨 등이 ‘직지가 유럽으로 전파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 내용이 4장의 포스터에 담겼다. 반크는 관련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했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2005년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 포럼에서 행한 고어 전 부통령의 연설이 소개됐다. 그는 당시 “서양에서는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발명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당시 교황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 얻어온 기술”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발명품인 금속활자 기술이 한국에서 시작해 서양으로 전파됐다는 주장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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