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자, 2차 접종자보다 사망 위험 99% 낮아져"

최원국 기자 2022. 1. 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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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328만명 분석, 감염 예방 효과는 82.8%
고3학생, 방역패스에 반발.. 오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았을 때 2차 접종 완료 때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82.8%, 중증 예방 효과 96.9%, 사망 예방 효과가 9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 완료 후 5개월 경과한 60대 이상 고령자 328만8025명을 분석한 결과다.

김기남 코로나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6일 “3차 접종을 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가 크고, 돌파 감염이 일어나더라도 중증·사망 위험을 크게 줄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효과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율은 12월 첫째 주 35.8%에서 12월 다섯째 주 21%로 감소했고 이날 기준으로 15.6%까지 줄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인구 대비 79.5%가 부스터샷을 접종받았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감염 비율은 늘고 있다. 이날 전체 코로나 확진자 중 18세 이하 연령층의 비율은 25.7%에 달했다. 일주일 단위로 비교했을 때 확진자 중 소아·청소년 확진 비율은 5주째 증가하는 추세다. 12월 첫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 19%→20.3%→20.3%→22.9%→25.1%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 동안 18세 이하 확진자는 8000명대에 달한다. 18세 이하 연령대 중에서도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연령층에서 코로나 감염이 많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발생률은 7~12세가 18.2명으로 가장 높았고 0~6세가 15.5명으로 뒤를 이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세 이하 환자 비율이 줄어들고 있지 않아 다소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며 “학생들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는 속도에 따라 청소년 환자 수가 줄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청소년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54%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 중환자는 882명으로 24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방역 패스 확대와 거리 두기 강화 조치 등이 최근 확진 규모와 위중증 환자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패스 정책에 대한 법적 소송이 잇따르는 등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3 학생인 양대림(18)군 등은 7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방역패스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패스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법원 등에 제출된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행정법원은 학원·독서실 등 청소년 이용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 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오는 7일에는 방역 패스 전체 효력정지 신청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방역 패스 예외 범위를 확대·개선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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