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찬 "당연히 떨어질거라 생각해"→김유하 "아이유 언니처럼 되고파" ('국민가수')[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을 비롯한 TOP10과 김유하의 못다 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국민가수 토크콘서트'에서는 영예의 TOP7 박창근, 김동현, 이솔로몬, 박장현, 이병찬, 고은성, 손진욱과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을 비롯해 힐링 마스코트 김유하가 출연했다.
이날 TOP7은 젝스키스의 '커플'로 상큼발랄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TOP10과 김유하가 '국민가수' 오디션장을 처음 찾았던 당시의 풋풋한 모습이 펼쳐졌다.
첫 번째 주인공 김동현은 단정한 오 대 오 가르마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신용재의 '이유'로 남다른 감성을, 조용필의 '단발머리'로 흥겨운 리듬을 뽐내 감탄을 낳았다. 이솔로몬은 "빛이 나는 솔로몬"이라며 패기 넘치는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나얼의 '호랑나비'를 열창했다.
반면 이병찬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바들바들 두 손을 떨며 나윤권의 '나였으면'을 불렀다. 이병찬은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했다. 너무 긴장도 많이 했고 노래가 별로였다고 생각했다. 제 마음이 편해지려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장현은 연신 물을 들이켜더니 에일리의 '노래가 늘었어'로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손진욱은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가사를 보며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프린스' 고은성은 파스텔톤 수트 차림으로 외국어 노래를 부르를 여유를 드러냈다.
우승자 박창근은 통기타를 든 채 등장했다. 부스스한 곱슬머리와 등산복으로 50세가 적힌 나이를 신경 쓰던 그는 노래가 시작되자 단번에 분위기를 압도했다. 그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연이어 노래하며 뛰어난 통기타 솜씨는 물론 남다른 감성까지 과시했다.
당차게 인사하며 등장한 최연소 출연자 김유하는 구성진 트로트는 물론 깜찍한 댄스까지 선보였다. 김유하는 "잘했던 것 같다. 아이유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위원 백지영이 "아이유 말고 또 없느냐"고 묻자 주변의 도움에도 입을 열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TOP10과 김유하는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무대를 꾸몄다. 김유하는 허영란의 '날개', 김동현은 김태우의 '사랑비', 이솔로몬은 존 레전드(John Legend)의 '올 오브 미(All Of Me)', 박창근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또 다른 매력을 살펴볼 수 있는 예능 적응 코너 '노래방 애창곡' 코너도 이어졌다. 한 명씩 노래를 불러 가장 점수가 높게 나오는 이에게 한우 세트가 주어지는 것.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펼쳐진 댄스 신고식에서는 김유하가 나서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디귿춤'을 선보였다. 이병찬을 비롯한 박장현, 이솔로몬 등은 인피니트의 '내꺼하자'에 맞춰 춤실력을 뽐냈다. 김유하는 전국을 들썩이게 한 '스우파'의 'Hey Mama' 댄스까지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노래방 애창곡' 첫 번째 주자 이병찬은 이홍기의 '말이야'로 89점을 기록했다. 박장현은 이문세의 '붉은 노을'로 93점, 고은성은 다비치의 '8282'로 84점, 이솔로몬은 김현철의 '달의 몰락'으로 84점을 차지했다. 우승자 박창근은 혜은이의 '새벽비'로 83점을 거머쥐었다. 한우의 주인공은 소찬휘의 '티얼스(Tears)'를 원 키로 소화, 무려 99점을 획득한 손진욱이었다.
마스터에게 질문을 던지는 '응답하라 마스터님'도 이어졌다. 김범수는 "김희석, 김동현 중 제2의 김범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제2의 김범수가 되기 위한 가장 큰 덕목은 코어다. 저는 L자 버티기를 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현은 L자 버티기 대결에서 김희석을 꺾고 '넥스트 범수'의 칭호를 차지했다.
붐은 예능 듀엣 파트너에 대해 묻자 "외모를 좀 본다"고 답했다. 그가 꼽은 수제자는 김동현이었다. 붐은 "아까 오디션 첫 장면 보고 '아 예능이다'라는 느낌이 확 왔다"며 이유를 밝혔다. 익명의 질문자는 "준결승전에서 '말리꽃'을 불러 열 두 명의 마스터 중 열 명에게 백 점을 받았다"며 두 마스터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성주로 힌트로 밝혀진 한 명의 정체는 붐이었다.
마지막 질문은 박선주에게 전해졌다. 박선주는 "심사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이 말은 너무 심했나' 하는 게 있느냐"라는 말에 "많다. 늘 많다. 다 죄송하다. 다 잘되자고 한 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박창근 씨한테 미안하다. 잘 잊고 계신대 박창근 씨에게 제일 먼저 운 사람이 저다. 진짜 많이 감동 받았고 연배도 맞았다. 같은 동기로서 더 올라갔으면 좋겠기에 제 입장에서는 애정이 섞인 게 많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토로했다.
'국민가수 토크콘서트'는 박창근의 감사 무대로 마무리됐다. 박창근은 통기타와 하모니카와 함께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불렀다.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와 기타 선율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사진 = TV조선 '국민가수 토크콘서트'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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