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명품 플랫폼..2022년 '거래액 1조' 원년 될까

김아름 2022. 1. 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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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2년째 막히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명품직구 플랫폼 업계가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연 거래액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업계 1위인 머스트잇은 지난해 연 거래액 3500억원을 기록했다.

트렌비도 올해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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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플랫폼 4사의 모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혜수(발란), 주지훈(머스트잇), 조인성(캐치패션), 김희애(트렌비). <각 사 제공>

해외여행이 2년째 막히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명품직구 플랫폼 업계가 올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거래액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연 거래액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업계 1위인 머스트잇은 지난해 연 거래액 35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2500억원보다 40%나 거래액이 늘었고 2년 전(1500억원)보다는 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세우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 발란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발란은 지난해 4분기에만 거래액 2000억원을 달성하며 연 거래액 31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들어 3개월 연속 월 최고 거래액을 경신하며 전체 거래액의 60%를 4분기에 기록했다.

후발주자인 트렌비도 하반기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트렌비는 지난해 11월 거래액 500억원을 기록했고 12월에는 800억원가량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전체 거래액(약 1000억원)을 2달 만에 넘은 셈이다. 연 거래액은 2000억원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새해를 맞은 명품 플랫폼들의 목표도 우상향 중이다. 발란은 올해 목표 거래액을 1조원으로 정했다. 트렌비도 올해 월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글로벌 명품 플랫폼 '빅 3'로 꼽히는 네타포르테, 마이테레사를 넘어설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목표가 허황된 것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다.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성비 명품 구매'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백화점보다 접근성·가격 경쟁력·상품 구색 등에서 우위에 있는 명품 플랫폼들이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여행이 원활치 않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명품 소비로 눈을 돌린 것도 이들로서는 호재다.

1~2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후속 주자들이 뛰어들며 시장 경쟁에 불이 붙은 것도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010년 비슷한 서비스를 나란히 선보이며 소셜커머스를 온라인 주류 플랫폼으로 키워낸 쿠팡-위메프-티몬의 경쟁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이 명품 플랫폼"이라며 "MZ세대의 명품 소비 패턴 변화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고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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