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박창근, 父 생각에 눈물 "살아계셨다면 어땠을까"
[스포츠경향]
‘내일은 국민가수 - 토크콘서트’ 박창근이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 - 토크콘서트’에서는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이는 박창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창근이 제1대 국민가수가 되는 순간 그의 부모님은 눈물을 흘렸다. 최종 우승 이틀 뒤 그는 어머니와 만났다. 차를 타고 한강공원을 지나가던 박창근은 어머니에게 “예전에 아버지하고 한강 걸었잖아.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참을성 강하다고 말하며 암이지만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항상 배려했다는 아버지에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은 안 그렇다더라. 자기 몸만 생각한다던데, 남자들이. 엄살이 그렇게 많다던데 아버지는 암이 짙어가도 한 번도 아픈 표현을 안 했다”라고 말해 박창근을 눈물 흘리게 했다.
집에 도착한 어머니는 기괴한 방문에 깜짝 놀랐다. 셀프 방음문을 만들다 실패한 흔적에 박창근은 “호작질을 다 해놓은 거지”라며 너저분한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때 누전 차단기를 올리면 전기가 다 꺼져버리자 박창근은 “이 방 전기가 갔네. 보일러랑 연결돼 있는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벽을 보고 밥을 먹기 곤란했던 박창근은 풍비박산 난 상을 가져왔고 그 위에 은박 포장지를 올렸다. 어머니와 따뜻한 식사를 시작한 박창근은 무 김치를 가리키며 “이거 먹어 봐요. 나하고 노래 같이 했던 성준이 어머니가 해주신 거다”라고 자랑했다.
음식을 흘리는 어머니에 박창근은 깔끔한 아버지를 생각했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아버지가 술을 안 드셨을 때 얘기를 하고 싶어서 편지를 써서 외투에 넣어 놓고 그랬다. 그런데 안 되더라. 저한테 미안했던 걸 이제 알았다. 맨 정신에 얘기 못 했던 거다”라고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털어놨다.
세월이 지나도 노래가 전부였던 박창근은 제1대 국민가수가 됐다. 우승 트로피를 어머니에게 보여준 박창근은 이제 조금 떨어져 있어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보기에는 궁상스러워도 굶어 죽진 않겠지”라며 트로피를 어머니에게 가져가라고 건넸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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