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원 산간 황태 건조 한창
[KBS 강릉] [앵커]
겨울철을 맞아 강원도 산간지역에서 황태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올 겨울은 지난 겨울과 달리 폭설에다 강추위까지 이어지면서, 좋은 상품이 나올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발 700미터, 평창의 한 덕장입니다.
영하 12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 명태를 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원도 특산품, 황태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일찍 작업한 명태들은 벌써 살이 차올라 최상급 황태로 변신 중입니다.
덕장의 명태는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합니다.
이렇게 석 달 정도 시간을 보내고 나면 속살까지 누런 황태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올 겨울은 폭설에다, 강추위까지 이어져 작황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대영/대관령눈마을황태 대표이사 : "날씨가 계속 추워져서 좋은 물건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정도면 예년에 봐도 이런 기후라면 봄에 가도 물건이 좋아요. 상당히."]
하지만, 갈수록 포근해지는 겨울 날씨에다, 코로나 19 피해까지 겹치면서, 강원도 황태의 최근 생산량과 매출액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태 업계는 경영난을 호소합니다.
[황병직/한국수산물 건조가공협의회 강릉시지회 : "이게 거의 다 식당이나 개인 어떤 거로 나가는데, 식당이 문을 많이 닫으니까. 숫자가 한 마리 두 마리 안 나가도 엄청난 (피해인) 거고…."]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지 몰라 불안하지만, 올 겨울에도 강원도 산간에서는 황태 만들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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