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게 수사받은 사람 5명 극단적 선택..특수부 수사 스타일 무리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MBC 시사 토론프로그램 '100분토론'에 출연해 최근 대장동 관련자 사망에 대한 의견을 묻자 "너무 무리한 수사가 (죽음의) 원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관련자 중 한 분은 '검찰과 언론이 나를 죽였다'고 쓰고 돌아가셨다고 한다"며 "두 번째 돌아가신 분은 혐의가 뭔지도 안 나오고, 참고인 조사하다가 저런 상황이 왔다고 한다"고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수사 받아보고 기소당해서 정말 큰일 날 뻔했다가 살아났다. 검찰 중에서 특수부는 목표를 정하고 목표에 부합하는 증거만 남기고 배치되는 증거 없앤다"며 "어느 순간 나는 아닌데 제시되는 증거가 다 내가 죄를 지었다고 나온다. 그럴 때 멘붕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정말로 자기가 죄를 지은 사람은 정황이 드러나면 오히려 시원해한다. 하지만 (범인이) 아닌데 모든 증거가 자기를 가르키면 어떻겠는가"라며 "너무 무리한 수사가 한 원인이 되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 사람들이 왜 아직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워낙 이해관계가 큰일에 제가 외면하지 않고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간개발시켜서 100퍼센트 개발이익 민간업자가 다 갖게 하라고 하는 입장이다. 공공개발이익 환수하자니까 말로는 발의해놓고 반대해서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며 "대장동 개발도 LH에서 공공개발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측이 뇌물받아서 LH공사 압력 넣어서 포기시켰다. 그 사이 민간 은행 저축은행 돈 빌려서 땅 다 사놨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정대출 봐줬다고 의심받는 분이 윤 후보다. 제가 시장이 되어서 제가 공공개발한다니 얼마나 미웠겠나"라며 "'4년 동안 일 못하게 공공개발 못하게 막아서 결국 포기하느냐', '민간에 일부 이익을 나눠주고 공공이익을 환수하느냐' 제가 거기서 결단한 거다. 최대치를 환수하고 사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관련자 50억, 100억 받았다. 다 드러났다"며 "제가 70퍼센트 환수했고 허가해주고 난 다음에도 (개발이익) 너무 많다해서 1100억원 추가 부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감사든 다하자. 대출은 왜 봐줬는데 묵인했는지, 대체 돈을 나눠가진 사람은 누군지, 그 돈 다 어디다 썼는지, 왜 국힘은 LH 압력넣어서 포기하게 했는지, 왜 성남시의회 동원해서 성남시 공공개발 못하게 했는지, 왜 하나은행은 7000억원이나 투자하면서 배당 안 받았는지, 종잣돈은 누가 냈는지 이런 걸 조사하자"며 "특검은 공정하게 임명해야지 자기들이 임명하는 사람을 특검시켜서 나하고 관계된 부분만 조사하자는 게 말이 되냐. 받아들일 수 없는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한 다음 거기에 연결시켜 특검을 하면 토론을 받겠다는 것은 둘 다 안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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