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동향] ESG시대의 CSR 방향
기후변화·탄소중립서 대두
경영리스크 축소·민심 얻어
지속 가능성 적극 모색해야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란 흔히 사회공헌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CSR는 ‘기업활동에 영향을 주거나 받는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들에 대하여 발생 가능한 제반 이슈들에 대한 법적·경제적·윤리적 책임을 감당할 뿐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기회를 포착하여 중장기적 기업가치를 제고하여 추진하는 일련의 이해관계자 기반 경영활동’이라는 포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CSR는 각국의 경제·사회상황이 서로 상이하고 각 기업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해 국제적으로 통일된 정의는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기업과 사회와의 공생관계를 성숙시키기 위해 기업이 취하는 행동’으로, 유럽위원회는 ‘기업이 사업 활동을 행할 때나 이해관계자와의 상호관계에서 자발적으로 사회적 또는 환경적인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렇듯 CSR의 의미만 찾아보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시대에 CSR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국내외 분석자료들을 정리해 보았을 때 빠지지 않고 손에 꼽히는 리스크 요인은 ‘기후변화’이다. 기업의 ESG경영이 강조되는 원인의 핵심이기도 한다. 이에 기업들은 2050년 또는 그보다 앞선 탄소중립을 약속하고 탄소 감축 전략을 수립하며, 급기야 비즈니스 모델을 선회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따라 CSR도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것과 직간접적으로 관련한 활동들이 캠페인, 지원, 교육, 소셜벤처 지원 및 양성 등 다양한 형태로 모색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인증에 관한 지침’이 개정되며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가 중소기업의 설비 교체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경우 감축된 만큼 그 실적을 탄소상쇄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토대로 한국에너지공단은 CSR와 배출권 확보를 접목한 CEMP(CSR & Emission Reduction Matching Platform)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활동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에 있어 MZ세대는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들은 기업의 주요 고객일 뿐만 아니라 구성원이다. MZ세대가 일하고 싶고 매력을 느끼는 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갖는다. 영리한 CSR 활동은 기업이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다했을 때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함을 통해 도출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경영진보다는 직원들이 회사가 어떠한 가치와 사회적 목표를 추구하기를 원하는지 살피는 것이다. 직원들의 의견을 전면적으로 반영한 CSR 비전을 수립하고 활동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사회적 선을 실천하고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국 ESG시대의 CSR는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고민함과 동시에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일 것이다.
지현영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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