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폭동 1년] 바이든 "정치폭력·거짓의 국가로 내버려 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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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을 정치적 폭력과 거짓에 휩싸인 국가로 만들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 폭동 사태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한 연설에서 "이 순간 우리는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회복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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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을 정치적 폭력과 거짓에 휩싸인 국가로 만들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의회 폭동 사태 1년을 맞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의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한 연설에서 "이 순간 우리는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회복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이 사전 공개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폭력을 표준으로 삼는 나라가 될 것인가", "당파적 선거 당국자들이 국민의 법적인 의사를 뒤집는 나라가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진실의 빛이 아닌 거짓의 그늘에 살아가는 국가가 될 것인가"라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그런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진실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미국 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한 1·6 난입 사태를 정치적 폭력, 당파적 인사들의 국민 의사 뒤집기, 거짓 등으로 명확히 규정한 것이다.
미국이 이를 거부하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연설의 방점이 찍힌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 미국에서는 대선에서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로 몰려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의회의 대선 승리 인증을 막기 위해 의사당에 무차별 난입, 폭력을 행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사법 당국과 의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절차를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날 의사당 난입 사태 1년을 맞아 트럼프 전 대통령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참모들의 만류로 취소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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