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 당연히 할 것, 全국민 연간 25만원 지급부터 시작"

6일 밤 MBC 100분 토론서 발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자신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에 대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이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패널로 나온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가 ‘주요 공약인 기본소득을 하는 것이냐 안하는 것이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내년부터 연간 25만원의 기본소득을 모든 국민들에게 지급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재원 마련은 증세없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다만, (기본소득이) 1번이냐. 1번은 아니다. 1번은 ‘성장과 회복’”이라며 “기본소득은 하나의 수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민 패널이 ‘증세 없는 기본소득이 실현 가능한가’라고 묻자 “보편적 기본소득도 소액은 현재의 예산 증가분을 가지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나는 이를) 넘어서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넘어설 때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 재원으로는 탄소세와 토지배당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정말 바람직하고 옳은 정책이라도 독재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기본소득은) 단계적으로 하겠다. 국민 동의를 전제로 하겠다. 기본소득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국민 동의를 받아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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